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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조앤 롤링 "영화 '해리포터'는 배우들이 망쳤다" 발언

입력 2025-03-20 16:47   수정 2025-03-20 16:48


소설 '해리 포터' 시리즈를 쓴 영국 작가 조앤 K(J.K) 롤링(59)이 영화 주인공을 맡았던 배우들을 겨냥해 "영화를 망쳤다"고 저격 발언을 이어갔다.

19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롤링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서 누군가에게 '당신에게 있어 영화를 즉각 망친 배우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받자, 댓글로 "세 가지 추측이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미안해요. 그렇지만 참을 수가 없다"라며 울면서 웃는 이모티콘을 세 개 함께 달았따.

롤링이 세 가지 추측이라고 표현한 것은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에 출연한 주연 배우들인 대니얼 래드클리프와 엠마 왓슨, 루퍼트 그린트를 말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롤링은 지난 2020년 성별(sex·남성과 여성)의 개념을 유지해야 한다고 발언했다가 트랜스젠더들의 반발을 산 바 있다. 그는 당시 '여성은 월경하는 사람'이란 문구로 표현한 브랜드를 비판하며 생물학적으로 타고난 성별에 따른 여성을 지지는 것에 앞장섰다.

그러자 트랜스젠더들은 "제3의 성을 배려하는 '젠더'(gender·사회적인 성)의 개념을 무시했다"며 크게 반발했고, 당시 래드클리프와 왓슨, 그린트도 이 비판에 힘을 더했다.

주인공 해리포터를 연기한 래드클리프는 당시 "트랜스젠더 여성은 바로 여성이다. 이에 반하는 모든 발언은 트랜스젠더들의 정체성과 존엄성을 지워버리는 것이다. 지금 이 책에 대한 경험이 더럽혀졌거나 폄하됐다고 느끼는 모든 사람에게, 해당 발언이 준 고통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라고 롤링의 지지를 비판했다.

헤르미온느 그레인저를 맡았던 왓슨도 엑스에 "트랜스젠더는 자신이 말하는 그대로의 사람들이며 끊임없이 의심받거나 그들이 말하는 자신은 그들이 아니라는 말을 듣지 않은 채 살아갈 자격이 있다"라고 '제3의 성'에 대해 지지했다.

론 위즐리를 연기한 그린트도 성명을 통해 "나는 트랜스 커뮤니티의 입장을 지지한다. 트랜스 여성은 여성이고 트랜스 남성은 남성이다"라며 "우리는 모두 판단 받지 않고 사랑받으며 살아갈 권리가 있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롤링은 이후에도 자신을 여성으로 '인식'하는 트랜스젠더에 반대한다고 여러 차례 공개 발언을 했으며 해리포터 영화 출연 배우들의 발언에 대해서도 강한 비판적 자세를 취해오고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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