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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수입 줄인다는데 오히려 주가 뛴 철강株

입력 2025-03-20 17:48   수정 2025-03-21 01:47

철강주가 미국발 관세 전쟁의 틈바구니에서 반사이익을 누리며 고공행진하고 있다.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포스코홀딩스는 6.24% 오른 33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TCC스틸과 현대제철도 이날 각각 2.44%, 2.27% 상승했다. 대표 종목인 포스코홀딩스(32.8%) 현대제철(40.53%) 등은 올 들어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이며 급등했다.

미국의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발표 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수혜주로 분류되며 철강주 주가에 탄력이 붙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알래스카에 세계 최대 규모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을 건설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한국과 일본 등이 수조달러씩 투자하며 우리의 파트너가 되길 원한다”고 밝혔다. 미국이 중국산 철강에 반덤핑 관세 부과를 결정하자 중국이 철강 생산량을 대폭 줄이겠다고 발표한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유럽연합(EU)이 다음달부터 철강 수입량을 최대 15%까지 줄이기로 했으나 국내 철강주엔 되레 호재로 작용하는 분위기다. EU의 철강 수입 규제가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고율 관세에 대응하려는 의도인 데다 방위산업 투자 등으로 늘어나는 철강 수요를 채우려면 미국 대신 한국산 수입을 늘려야 한다는 전망 때문이다. 한국은 지난해 EU 전체 철강 수입 3위 국가였다.

NH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의 철강 생산 감축 등에 따른 업황 개선이 기대된다”며 현대제철 목표주가를 4만원으로 25% 상향 조정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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