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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 4개월 만에…이·헤즈볼라 총성

입력 2025-03-23 18:17   수정 2025-03-24 01:08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22일(현지시간) 휴전 4개월 만에 최대 규모의 교전을 벌였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낮 12시20분께 “목표물 수십 곳에 강력하게 대응하라”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 명령에 따라 레바논 남부를 공습했다고 밝혔다. 이어 저녁에는 레바논 전역에 있는 헤즈볼라 지휘 본부와 인프라 시설, 테러리스트, 로켓 발사기, 무기고를 공습했다고 알렸다.

이스라엘의 공습은 헤즈볼라가 접경지역 메툴라 마을을 공격한 데 대한 보복이다. 오전 7시30분께 메툴라에 미사일 여섯 발이 날아들었고 그중 3발을 요격했다고 이스라엘군은 주장했다. 다른 미사일 3발은 레바논 영토에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은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합의에 대한 노골적 위반이자 이스라엘 국민을 향한 직접적 위협”이라고 밝혔다.

헤즈볼라는 의혹을 부인했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로) 발사된 로켓에 어떤 관여도 하지 않았다”며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계속 공격하려고 구실을 꾸민다”고 강조했다. AP통신은 “이날 교전은 휴전 이후 가장 격렬했다”고 전했다.

레바논에서 이스라엘로 미사일이 발사된 건 작년 11월 말 휴전 이후 두 번째다. 당시 양측은 레바논 남부에서 병력을 철수하는 조건으로 휴전에 합의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헤즈볼라가 접경지 거점 5곳에 전초기지를 유지하고 있어 이에 대응한다는 명목으로 레바논을 산발적으로 공습 중이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이 군대를 주둔시키면서 레바논 영토를 점령했다는 입장이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도 휴전을 이어가다가 지난 18일 교전을 재개했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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