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컬럼비아대에 다니는 한인 정모(21) 학생이 지난해 가자지구 전쟁 반전시위에 참석했다는 이유로 추방 위기에 놓였다.
24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미국 아이비리그 명문 컬럼비아대 3학년 학생인 정 씨는 지난해 반전시위 참가와 관련해 미국 연방기관인 이민세관단속국(ICE)으로부터 추적받고 있다.
정 씨는 7세에 부모와 함께 미국으로 이주해 영주권자 신분으로 미국에 합법적으로 체류 중이다.
ICE 요원들은 지난 13일 정 씨를 찾기 위해 복수의 장소를 방문했고 영장을 발부받은 뒤 정 씨 대학 기숙사를 수색하기도 했다.
정 씨는 지난해 컬럼비아대에서 벌어진 가자지구 전쟁 중단을 촉구하는 친(親)팔레스타인 시위에 참여했다. 다만 NYT는 정 씨가 시위를 주도한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고 전했다. 컬럼비아대는 지난해 4월 미국 대학 중 가자 전쟁 중단을 촉구하는 시위가 처음 벌어진 곳이다.
이민형 한경닷컴 기자 mean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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