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가 원화 스테이블코인 정책을 신중하게 고민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종섭 교수는 2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개최된 '가상자산 투자 인사이트 포럼 2025'에서 "디지털 금융은 점차 데이터 기반 경영 생태계로 가고 있기에 전통 금융의 디지털화 및 토큰화는 막을 수 없다"며 "우리도 원화 스테이블코인 정책을 신중하고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미국 정부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대신 스테이블코인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명목 화폐 담보형 스테이블코인에서 미국 달러 기반이 이미 80%의 점유율을 확보한 상태다. 온체인에서 스테이블코인 사용이 늘어나면, 오프체인에 대한 달러와 달러 채권에 대한 수요를 창출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이 전략적 선택을 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이 교수는 우리의 K콘텐츠와 지식재산권(IP)이 국제적으로 확장하는 데 스테이블코인이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교수는 "우리의 K콘테츠나 IP 등을 국제적으로 판매하는 확장성 비즈니스를 위해서는 스테이블코인이 CBDC보다 더 유리할 것이다. 이에 대한 기회 비용이 무엇인지를 생각해야 되는 것이 지금 규제 당국이 생각해봐야 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이수현 블루밍비트 기자 shlee@bloomingbit.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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