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이우영)은 지난 1월 가스기사 등 132개 종목 대상 기사 제1회 필기시험에서 최근 5년 내 가장 많은 45만7372명이 접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2021년 39만5030명 대비 15%(6만2342명) 증가한 수치이다.접수인원이 가장 많은 종목은 산업안전기사로, 5만780명이 접수해 전년도 대비 12.6%(5688명) 늘었다. 전년대비 상승폭이 높은 종목은 20.5%(6391명) 늘어난 전기기사로 3만7615명이 접수했다. 원서접수는 국가자격 포털 큐넷에서 한다. 큐넷은 기사, 기능사 등 493종의 국가기술자격과 공인중개사 등 37종의 국가전문자격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가자격 대표 포털이다.
큐넷 방문자는 연간 6200만명으로, 이를 활용한 연간 수험인원은 450만 명에 이른다. 누적 자격 취득자는 1800만 명에 달한다. 공단은 지난해 디지털 혁신 프로젝트를 추진해 4월 모바일자격증, 디지털배지 발급 등 전자지갑 기능을 탑재한 모바일 큐넷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를 시작했고, 10월 차세대 큐넷시스템을 개통했다.
사용자인터페이스(UI)·사용자경험(UX) 기반 홈페이지, 수요자 맞춤형 콘텐츠 서비스 확대 등 원서접수부터 자격증 발급까지 편의성을 크게 개선했다.
특히 사용자가 일시에 몰리는 경우 트래픽 해소를 위해 클라우드 기반 가변형 정보자원 활용시스템을 도입하여 접속 지연 및 정체 현상도 대폭 해소했다.
국가자격 디지털 배지 시스템은 1800만여 건의 국가자격 데이터와 훈련정보가 블록체인으로 연계돼 발급된다. 디지털 배지는 블록체인 기반 분산신원증명(DID) 기술이 적용돼 정보의 위·변조 피해를 예방할 수 있고, 블록체인 기술(NFT) 기반 암호화 방식으로 저장되어 개인정보 보호에도 강점을 가진다.
자격·훈련 정보를 취업포털 등 수요기관에 제출하면 검증도 실시간으로 이뤄진다. 디지털 배지는 자격증 발급, 보관, 제출과 같은 자격정보 유통 서비스의 간소화를 실현했고, 연간 약 500억 원의 사회·경제적 비용 절감이 예상된다. 지난해 11월에는 모바일자격증, 디지털배지, 큐넷 모바일 전자지갑 도입 등 대국민 서비스를 적극 개선한 점을 인정받아 국가생산성대회에서 4차 산업 선도기업 부문 대통령상(대상)을 수상했다. 올해는 AI 기반 동적 감지 기술을 적용한 응시자 신분확인 비대면·무인화 CBT(컴퓨터기반평가) 시스템을 울산 국가기술자격시험 전용시설(DTC)에서 상반기 시범운영하고 2027년까지 전면 도입할 예정이다.
또한, 필답형 실기시험 답안지(작품) 분실 등 휴먼에러 방지를 위한 원거리 정보인식기술(RFID) 기반 국가자격 시험결과물 스마트 관리 시스템이 운영된다. 실기시험 답안지에 RFID를 부착해 답안지 수량 파악 및 답안지 운반 단계별 실시간 관리를 하게 된다. 이우영 이사장은 “공단은 디지털 전환을 기반으로 서비스 혁신을 가속화하겠다”며, “자격증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 직업능력 새로 고침의 해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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