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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근 오스코텍 대표 연임 불발, '중복상장' 뿔난 소액주주 뭉쳤다

입력 2025-03-27 16:59   수정 2025-03-27 17:10

이 기사는 03월 27일 16:59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김정근 오스코텍 대표가 연임에 실패했다. 자회사 제노스코 ‘중복 상장’에 불만을 품은 소액주주들이 대거 반대표를 던졌다.

오스코텍은 27일 경기 성남시 판교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김 대표의 재선임 안건 등을 다뤘다. 이날 주총에는 의결권 주식 60.68%(2321만279주)이 출석했다.

코스닥 상장사 오스코텍 창업자인 김 대표의 재선임 안건에 대해 과반 이상의 반대표가 쏟아졌다. 반대 40.52%, 찬성 22.24%로 부결됐다. 김 대표는 오스코텍의 창업자로 오는 28일 대표이사 임기가 끝난다. 오스코텍은 당분간 윤태영 연구부문 대표가 단독 대표를 맡을 전망이다.

오스코텍 주주들은 이날 김 대표의 연임 저지를 위해 주주 행동 플랫폼인 ‘엑트’에서 지분 약 15.15%를 모았다고 주장했다. 오스코텍 회사 측 지분은 최대주주인 김 대표 지분(12.46%)을 포함해 12.84%였다.

주주제안으로 상정된 집중투표제 의무화도 찬성 42.78%로 가결됐다.

반면 소액주주가 제안한 초다수결의제 삭제 안건은 부결됐다. 초다수결의제는 경영권 방어를 위한 카드로 꼽힌다. 오스코텍 정관상 주총에서 이사를 주주제안으로 해임하거나 선임하려면 발행주식 총수의 5분의 4 이상의 찬성표가 필요하다. 보통결의나 특별결의보다 더 높은 수준이다.

오스코텍 주주들은 초다수결의제로 인해 의견이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며 이를 삭제하는 안건을 제안했으나 찬성 43.23%, 반대 19.43%로 부결됐다.

이 밖에 소액주주가 이사회 진입을 위해 추천한 권용제 사내이사 선임안과 감사위원회 설립 등의 안건도 모두 부결됐다.

오스코텍 소액주주는 오스코텍 자회사 상장에 반대하면서 뭉쳤다. 제노스코는 국산 항암제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의 원개발사다.

지난해 10월 제노스코가 연구개발(R&D) 자금 마련을 위해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하자 오스코텍 주주들 사이에선 불만이 높아졌다. 김 대표의 아들이 제노스코 지분을 10% 이상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지적됐다.

오스코텍은 제노스코 공모주의 20%를 오스코텍 주주에게 현물 배당하겠다는 등의 ‘당근책’을 제시했으나, 주주들의 반대는 여전히 거세다. 오스코텍 측도 제노스코 상장을 철회하지 않겠다는 입장으로 알려지면서 양측의 갈등은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거래소는 지난해 10월 제노스코의 상장예심을 접수한 뒤 5개월 넘게 심사 결과를 내지 않고 있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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