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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들해진 '샤넬 사랑'…백화점 명품 매출도 꺾였다

입력 2025-03-27 17:41   수정 2025-04-07 15:49


발란 등 명품 플랫폼의 위기는 최근 명품 수요 감소에서 비롯된 측면이 있다. 명품의 주요 유통채널인 백화점 명품관에서 주요 명품 브랜드의 매출이 올 들어 급격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대체 데이터 플랫폼 한경에이셀(Aicel)에 따르면 케링그룹의 지난 2월 카드 결제액은 전년 대비 10.3% 감소한 381억원으로 쪼그라든 것으로 추정됐다. 구찌, 발렌시아가, 보테가베네타, 부쉐론, 브리오니, 생로랑, 알렉산더맥퀸 등 7개 명품 브랜드 매출이 더해진 결과다. 월 매출로 통계가 집계된 2018년 이후 최저치다.

루이비통, 지방시 등 17개 명품 브랜드를 포함한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2월 카드 결제액도 전년 대비 4.2% 감소한 1460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달 디올(-24.8%) 버버리(-22.4%) 샤넬(-8.4%) 또한 큰 폭으로 카드 결제 추정액이 감소했다.

명품 브랜드들은 수년간 공격적으로 가격을 올렸다. 원자재·인건비 상승 등을 이유로 들었지만 그 이면에는 가격 인상에도 수요가 줄지 않는다는 자신감이 깔려 있었다. 2023년엔 ‘에루샤’(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와 디올 등 4대 명품 브랜드의 한국 매출이 처음 5조원을 넘겼을 정도다. 하지만 경기가 전반적으로 위축되고, 젊은 세대의 패션 소비가 디자이너 스몰 브랜드 중심으로 바뀌면서 명품의 인기가 꺾이고 있다. 올해 초 명품 브랜드들이 줄줄이 가격을 인상한 것도 수요 급감의 한 원인이다.

명품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되는 가운데 초고가로 꼽히는 에르메스는 오히려 매출이 증가했다. 에르메스의 2월 카드 결제 추정액은 607억원으로 전년 대비 19.8% 증가했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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