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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꿀벌 수억마리 떼죽음"…역사상 최악 폐사에 '초비상'

입력 2025-03-30 17:24   수정 2025-03-30 17:32


미국에서 최근 8개월동안 꿀벌 수억마리가 떼죽음을 당해 양봉업계와 농업계에 비상이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29일(현지시간) 미국 CBS 방송 등에 따르면 미국 양봉 관련 비영리단체 ‘프로젝트 아피스 엠’(Project Apis M)이 미국 내 양봉업자 7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 겨울 평균적으로 봉군(蜂群·벌떼)의 62%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응한 양봉업자들의 봉군 규모는 미국 양봉산업 전체의 68%인 183만5000개로 알려졌다.

조사에 응한 대형 양봉업자 블레이크 슈크는 지난 겨울 자신의 양봉장에서 꿀벌 수만마리가 폐사했다며, “이번사태가 역사상 최악의 꿀벌 폐사라는 걸 자료가 보여준다”고 말했다.

대규모 꿀벌 폐사는 꿀 생산량뿐만 아니라 농업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꿀벌이 미국에서 재배되는 과일과 견과류, 채소의 75%를 수분(受粉)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프로젝트 아피스 엠은 꿀벌이 수분을 하면 1에이커에서 900~1360kg의 아몬드가 생산되지만, 꿀벌이 없으면 생산량이 90kg에 불과하다고 설명한다.

꿀벌 폐사의 원인으로는 여러 가설이 제시되지만, 아직 확실하게 규명된 것은 없다. 과학자들은 기후 위기와 꿀벌 서식지 감소, 살충제 사용 등이 꿀벌에게 악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추정한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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