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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암살 시도?…모스크바 시내서 5억 리무진 폭발 '잿더미'

입력 2025-03-30 23:29   수정 2025-03-31 00:22


러시아 연방보안국(FSB) 인근에 주차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것으로 추정되는 초호화 리무진이 화재로 폭발해 잿더미로 변했다.

29일(현지시간) 바자(BAZA) 등 러시아 텔레그램 채널들은 모스크바 크렘린궁 인근의 FSB 청사 앞 도로에 주차돼 있던 리무진 차량인 '아우루스 세나트'가 불길에 휩싸였다고 전했다.

엔진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은 차량 내부로 번졌고, 화염과 연기가 솟구치자 인근 식당 직원과 행인들이 소화기를 뿌리며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빠르게 화재를 진압했으며, 현재까지 사상자는 없다.

텔레그램 채널 바자는 소식통을 인용해 불에 탄 아우루스 세나트 차량이 크렘린궁 국유재산관리부 소유라며 푸틴 대통령 전용차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러시아판 롤스로이스라 불리는 아우루스 세나트는 '대통령 전용차를 만들라'는 푸틴 대통령 지시로 제작됐으며 가격은 4000만~8000만 루블(약 5억~11억원)에 달한다.

푸틴 대통령은 2018년 4번째 취임식에서 이 차를 처음 탄 이후 계속 관용차로 이용하고 있다. 지난해 5번째 취임식 때도 아우루스 세나트 개량형을 타고 이동한 바 있다.

특히, 그는 지난해 2월과 6월에 한 대씩 총 2대의 아우루스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선물한 바 있다.

아직 정확한 차량 소유주와 화재 원인 등이 밝혀지지 않았으나, 더선과 데일리익스프레스 등 영국 언론은 푸틴 대통령을 겨냥한 암살 시도가 있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해당 사고 차량이 푸틴 대통령 소유일 가능성이 큰데다, 사고 장소가 FSB 본부 앞이라 의심이 짙어지는 모양새다.

독일 베를리너모어겐포스트는 "이번 사고가 테러로 밝혀지면, 러시아 내부는 안보상 크게 동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앞서 우크라이나가 푸틴 대통령 암살 시도에 대해 언급한 것과 맞물려, 이번 화재가 우크라이나의 테러였을 거라는 추측도 나돌고 있다.

지난해 7월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GUR) 국장은 자국 매체 인터뷰에서 "성공하진 못했으나, 푸틴 암살 시도가 여러 차례 있었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또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푸틴은 곧 죽을 것"이라고 언급한 것도 암살 시도였을 거라는 추측의 근거가 되고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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