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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1년 밖에 안됐는데…'갤럭시S24' 60만원 싸게 산 비결

입력 2025-03-31 10:36   수정 2025-03-31 10:54

삼성전자가 불과 1년 전에 출시한 갤럭시S24 시리즈 반품 제품을 60만원 이상 할인 판매한다.

삼성전자는 31일 '갤럭시 인증중고폰'을 이날부터 국내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갤럭시 인증중고폰은 온라인 구매 후 7일 내 단순 변심·개봉 등의 이유로 반품된 플래그십 스마트폰 가운데 최상위급 품질의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4 시리즈 자급제 제품을 시작으로 인증중고폰 판매를 시작한다.

인증중고폰은 새 제품과 유사한 품질을 보증한다. 모든 제품은 세척·테스트·복원 과정을 거쳐 새 제품과 유사한 상태로 제공된다. 품질 테스트는 100가지 이상 진행된다. 전문 엔지니어가 제품 외관과 기능을 점검해 정상적인 작동 상태와 품질을 보장한다.

다만 외관상 미세한 흠집이 있을 수 있다. 흠집이 있더라도 기능과 성능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그간 반품됐던 제품은 일괄 폐기돼 왔다. 반품 제품을 새 제품보다 낮은 가격으로 판매해 더 많은 사용자들이 '갤럭시 AI'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회를 늘리고 스마트폰 폐기물을 줄여 순환경제에 기여하겠다는 취지다.

이번에 판매되는 갤럭시S24 시리즈는 새 제품과 비교해 24만~64만원 더 저렴하다. 256GB 모델을 기준으로 갤럭시S24 울트라는 130만원대, S24 플러스는 104만원대, S24 기본형은 88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인증중고폰은 새 제품과 마찬가지로 사후서비스(A/S) 보증 기간 2년을 지원한다. 삼성케어플러스 중 파손보장형 가입이 가능하고 구매 후 7일 내에 환불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시장 수요와 소비자 요구를 반영해 인증중고폰 제품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품질을 보증하는 갤럭시 인증중고폰은 소비자들이 플래그십 모델을 구매할 수 있는 선택지가 추가된 것"이라며 "더 많은 고객들이 갤럭시 AI를 경험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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