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드 고정거래가격, 9.6% 급등…8년 만에 최대 상승폭

입력 2025-04-01 16:10   수정 2025-04-01 16:26



감산에 따른 공급 조절과 중국의 정보통신(IT) 기기 소비 반등의 영향으로 낸드플래시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D램의 경우 고용량 제품인 DDR5를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대역폭메모리(HBM) 같은 고부가 제품 뿐 아니라 범용 D램·낸드 시장도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1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메모리카드·USB용 낸드플래시 범용제품(128Gb 16Gx8 MLC)의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전월 대비 9.61% 상승한 2.51달러를 기록했다. 2017년 3월(13.87%) 이후 8년 만의 최대 상승폭이다. 지난해 하반기 큰 폭의 내림세를 보였던 낸드 가격은 연초부터 3달 연속 올랐다.

트렌드포스는 “인공지능(AI)산업의 발전으로 인해 데이터센터용 엔터프라이즈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수요가 일시적 조정 후 하반기부터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며 “중국 딥시크 출시가 AI 애플리케이션 대중화와 데이터센터 구축을 확대해 기업용 SSD 등의 수요를 더 끌어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PC용 범용 D램(DDR4 8Gb 1Gx8)의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전월과 동일한 1.35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부터 5개월 연속 같은 가격을 유지한 것. 고성능 PC와 서버 등에 사용되는 DDR5(16Gb 2Gx8)는 같은 기간 4.25달러를 기록해 전월 3.80달러 대비 11.84% 상승했다.

2분기 D램 시장도 당초 예상 대비 견조한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트렌드포스는 “2분기 DDR4 제품은 전분기 대비 3~8%의 가격 하락이 예상되지만, DDR5 제품은 상대적으로 가격이 안정적일 것”이라며 “올 상반기 메모리 공급사들이 서버용 D램 생산에 집중하면서, PC용 DDR5 공급의 제한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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