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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인츠 조선 명동' 매각 본격화…주관사 선정 완료

입력 2025-04-01 18:09   수정 2025-04-01 18:10

이 기사는 04월 01일 18:09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이지스자산운용이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조선 명동' 호텔의 매각 자문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매각 절차를 밟는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이날 포포인츠 조선 명동 매각 자문사로 딜로이트안진을 선정했다. 이지스자산운용과 딜로이트안진은 상반기 내로 매각 입찰을 실시해 숏리스트를 추린 뒤 우선협상대상자를 결정할 방침이다.

포포인츠 조선 명동은 서울 중구 저동2가 82의 2에 있는 4성급 호텔이다. 지하 3층~지상 26층, 연면적 2만1658㎡ 규모로 객실 375실 및 부대시설로 구성됐다. 호텔 운영사인 조선호텔앤리조트와 2040년까지 장기 임차 계약을 맺었다.

앞서 이지스자산운용 2020년 SK디앤디로부터 이 호텔을 1665억원에 선매입했다. 국민연금이 2016년 자금을 출자한 부동산 코어 플랫폼 펀드 1호를 통해 인수자금을 조달했는데, 이번에 펀드 만기를 앞두고 4년 만에 매물로 내놨다.

업계에서는 포포인츠 조선 명동을 둘러싼 국내외 투자자들의 인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기 관광지인 명동·을지로 권역 중심에 자리한 신축 호텔인 만큼 희소성이 높은 데다, 최근 관광객 수 증가와 함께 호텔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조선호텔앤리조트가 보유한 우선매수권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그래비티 조선 서울 판교'를 비롯해 최근 KB자산운용이 인수한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역'도 우선매수권을 가지고 있었지만 행사하지 않았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포포인츠 조선 명동은 최근 서울 호텔 매물 가운데서 가장 우량 자산으로 꼽힌다"며 "조선호텔은 향후 최종 입찰가격을 보고 우선매수권 행사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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