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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기업 10곳 중 6곳, 트럼프 관세 사정권…배터리업계 '직격탄'

입력 2025-04-01 18:10   수정 2025-04-02 02:17

미국이 2일 발표하는 상호 관세조치와 관련해 국내 기업 10곳 중 6곳이 직간접적 피해를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터리와 자동차 기업은 80% 이상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2107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60.3%가 도널드 트럼프 정부 관세 정책의 직간접 영향권에 있다고 답했다. ‘간접 영향권에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46.3%, ‘직접 영향권에 있다’는 응답은 14%였다. 미국에 수출하는 업체에 부품·원자재를 납품하거나 미국에 완제품을 수출하는 업체가 많았다. 제3국(중국·멕시코·캐나다 제외)에 수출하는 기업과 중국에 부품·원자재를 수출하는 기업, 내수 기업 중 상당수도 관세 영향을 피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했다.

업종별로 보면 배터리(84.6%)와 자동차·부품(81.3%)이 가장 많았다. 반도체(69.6%), 의료정밀(69.2%), 전기장비(67.2%), 기계장비(66.3%), 전자·통신(65.4%) 등이 뒤를 이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76.7%), 중견기업(70.6%), 중소기업(58.0%) 순이었다.

문제는 우리 기업의 대응책이 마땅치 않다는 점이다. 관세정책 대응 수준을 묻는 항목에 ‘동향을 모니터링 중’(45.5%)이거나 ‘생산코스트 절감 등 자체 대응책을 모색 중’(29.0%)인 기업이 74.5%에 달했다. ‘현지 생산이나 시장 다각화 등을 모색 중’인 기업은 3.9%에 그쳤고, ‘대응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기업은 20.8%였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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