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108.62
(8.70
0.21%)
코스닥
915.20
(4.36
0.47%)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김병주 MBK 회장 "홈플러스 지분가치 회수 위해 노력"

입력 2025-04-02 15:47   수정 2025-04-02 15:48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최근 기관투자자(LP)들에 보낸 서한에서 "회생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유의미한 수준의 지분가치 회수를 위해 홈플러스 운영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달 말 전 세계 LP에게 투자 성과를 설명하는 연례 서한을 보냈다. 이 서한은 매년 1분기 말 배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여러 주주가 있으며 그중 일부는 회생 과정에서 에쿼티(지분) 투자자들에 비해 상대적인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홈플러스 우선주보다 보통주에 투자한 LP들의 불이익이 더 클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연금은 상장전환우선주(RCPS) 투자자이며, MBK는 캐나다연금(CPPIB), 캐나다공무원연금(PSP Investments),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 등과 함께 보통주에 투자했다.

홈플러스 회생 신청 경위에 대해 김 회장은 "신용등급 강등으로 인한 운전자본 유동성 위기로 인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MBK와 홈플러스가 밝혀온 입장과 같다.

그러면서 "홈플러스 기업회생이 언론에서 다소 잡음을 일으켰다"며 "홈플러스는 모든 이해관계자의 복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사재 출연 등 '사회적 책임'(societal responsibility)을 다하기 위한 방안을 발표했다"고 주장했다.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 대해선 "자주 간과되는 것은 고려아연 거래가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거버넌스(지배구조) 개혁에 관한 것이라는 점"이라며 "거버넌스 중심 거래 활동의 새로운 물꼬를 트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한국 기업들은 일부 재벌가의 부실한 기업 지배구조로 인해 역사적으로 'K-디스카운트(할인)'를 받으며 거래돼 왔다"며 고려아연이 그 대표적 사례라고 지적했다.

이어 "MBK는 고려아연 최대주주 영풍의 '백기사'로서 고려아연 지배권을 공동 인수하고, 이를 통해 경영 투명성을 제고하고 지배주주와 일반주주의 이해관계를 일치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작년 말 기준 홈플러스에 투자한 3호 펀드의 투자원금 대비 수익률(MoE)은 2.1배, 내부수익률(IRR)은 연 16%로 나타났다. 3호 펀드는 24억4천만달러를 투자해 지난해 말까지 약 50억달러를 회수했으며 홈플러스 등 미회수 투자 건의 미실현 가치는 2억6000만달러다.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금융감독원은 금융감독원도 MBK에 대한 검사에 착수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MBK가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하기 전부터 신용등급 강등을 이미 인지하고 있었던 정황이 있다며 이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