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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 헬리오시티 매물 65% 급감…토허제 시행 후 강남권 매물 '뚝'

입력 2025-04-02 17:33   수정 2025-04-03 00:37

지난달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재지정 이후 매수 공백 속에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 집주인이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다. 매매가 여의찮아 보이자 일시적으로 전·월세 공급이 소폭 늘어나고 있다.

2일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송파구 ‘헬리오시티’ 매물은 이날 238건으로 집계됐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이 시행되기 직전인 지난달 21일 689건에 달하던 매물이 10여 일 만에 65.4% 급감했다. 강남구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214건→150건), 송파구 ‘잠실엘스’(502건→364건) 등도 매물이 30%가량 줄었다.

지난달 24일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에 실거주 의무 등이 부과되며 매매 대상이 실수요자로 대폭 줄어든 영향이다. 당분간 ‘거래 절벽’과 가격 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자 급하게 집을 처분하기보다 관망하려는 심리가 짙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자치구 단위로 살펴봐도 송파(-18.2%), 서초(-15.2%), 용산(-9.6%), 강남(-9.2%) 모두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이후 매물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강남구의 전세 매물은 지난달 21일 5218건에서 이날 5439건으로 4.2% 늘었다. 송파(2172건→2228건)와 용산(689건→718건)도 전세 공급이 소폭 증가했다. 매매를 전·월세로 전환하는 집주인의 풍선효과가 일부 나타났다는 평가다. 서초구의 전세 매물은 지난달 21일 4436건에서 이날 5213건으로 17.5% 급증했다. 하지만 이는 일시적 현상일 뿐 중장기적으론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지정 여파에 따른 전세 공급 감소로 전·월세 시장 불안이 나타날 것이란 관측이 적지 않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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