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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적자 늪' 빠진 새마을금고…1년새 두 배 늘어 772곳

입력 2025-04-02 17:57   수정 2025-04-10 15:59


전국 새마을금고 1276곳 중 772곳이 ‘적자 쓰나미’에 휩쓸린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 침체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처리가 지연되면서 적자 금고가 1년 새 341곳이나 늘었다. 부실 채권이 쌓이며 구조조정 대상에 오른 단위 금고도 급증하는 추세다.

한국경제신문이 2일 전국 새마을금고 경영공시를 전수 조사한 결과 지난해 772개(61.0%) 단위 금고가 순손실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 새마을금고의 약 3분의 2가 적자 늪에 빠진 셈이다. 적자 금고는 2022년 45곳에서 ‘뱅크런 사태’가 일어난 2023년 431곳으로 급증한 데 이어 지난해 두 배 가까이로 불어났다.

대출 원리금 상환 연체 등이 이어지며 건전성이 나빠진 금고도 쏟아졌다. 지난해 부실 채권 비중을 나타내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이 10%를 넘긴 금고는 336곳(26.6%)이었다. 전년(99곳) 대비 세 배 넘게 급증했다.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순자본비율이 규제 수준(4%)을 밑도는 금고도 54곳이었다. 순자본비율 4% 미만은 경영개선 권고 조치 대상이다.

무분별한 부동산 PF 대출 확대 여파가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각 금고가 PF 대출 부실에 대비해 대규모 대손충당금을 적립하면서 실적이 악화했다는 분석이다. 새마을금고 전체 순손실 규모는 1조7382억원으로, 1963년 새마을금고 출범 후 역대 최악의 실적이다. 부동산 경기 악화로 부실 PF 매각 등이 지연되자 적자·부실 금고가 추가로 쏟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감독기관인 행정안전부와 예금보험공사, 금융감독원 등은 지난 1일부터 새마을금고 합동감사에 들어갔다.

신연수/강현우/서형교 기자 s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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