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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 너무한 거 아니오'…트럼프, 펭귄 마을까지 관세 때렸다

입력 2025-04-03 15:36   수정 2025-04-03 16:00


사람이 살지 않는 호주의 섬들도 2일(현지시간) 발표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상호관세를 피하지 못했다.

남극 근처의 허드섬과 맥도널드섬은 10%인 기본 상호관세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이곳은 호주 서부 해안 도시 퍼스에서 남서쪽으로 3200㎞ 떨어져 있다. 배를 타고 2주를 가야 닿을 수 있는 곳으로 사람이 살지 않는다.

빙하로 뒤덮여 척박한 이 화산섬에는 펭귄이 모여 산다. 지난 10년간 사람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았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섬에 어장은 있지만 사람도, 건물도 없다.

그런데도 월드뱅크 자료에 따르면 미국은 2022년 140만달러(20억원)어치의 기계 및 전자제품을 이곳 섬들에서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전 5년간 허드섬과 맥도널드섬의 대미 수출 규모는 연간 1만5000달러(2000만원)에서 32만5000달러(약 5억원) 정도였다.

이렇듯 미국은 이번 상호관세 발표에서 사람이 거의 살지 않는 외딴섬에 높은 상호관세를 부과했다. 호주의 노퍽섬은 29%의 상호관세를 맞았다. 이는 호주의 나머지 지역보다 19%포인트 높은 세율이다. 동부 해안 도시 시드니에서 1600㎞ 떨어진 노퍽섬에는 2188명의 사람이 산다.

2023년 노퍽섬은 65만5000달러(9억5000만원)의 제품을 미국에 수출했다. 이 중 41만3000달러(6억원)어치가 가죽 신발이었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노퍽섬이 미국의 거대 경제에 경쟁자인지 의문"이라며 "지구상의 어떤 곳도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민형 한경닷컴 기자 mean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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