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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댓국 먹는 남친 모습에…" 예비신부의 '파혼' 고백

입력 2025-04-03 22:22   수정 2025-04-03 22:27


순댓국을 먹다 남자친구의 배려 없는 모습을 본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에 올랐다.

지난 2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순댓국 때문에 파혼했는데 잘했다고 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주말에 파혼 통보 하고 마음 정리 중인데 제 친구들은 애도 아니고 고작 그런 거로 파혼까지 할 일이냐며 배 잡고 웃길래 공감 받고 싶어 글 쓴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순댓국 하나 때문은 아니고 그간 연애하면서 싸한 부분은 있었다"며, 그래도 만나온 정이 있으니 그런 모습들은 눈감고 모른 척 했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주말에 순댓국을 오랜만에 같이 먹는데 저도 남친도 순대를 좋아한다. 남친은 순대를 좋아해서 순댓국이 나오자마자 순대부터 골라 먹고, 나는 좋아하는 건 아껴먹어서 순대를 나중에 먹는다"고 하면서 남자친구와 자신의 다른 점에 대해 언급했다.

A씨는 "평소대로 남친은 순대부터 먹다 보니 본인 뚝배기에 있는 순대는 다 먹었고 내 뚝배기에는 순대가 그대로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각자 밥 열중해서 먹고 있는데 말도 없이 내 뚝배기에 있는 순대를 집어 먹더라"고 토로했다.

이 모습을 본 A씨는 황당해하면서, 남자친구에게 뭐 하는 거냐 물었다고. 그러나 돌아온 대답은 "아껴먹는다고 말 안 했으니까 몰랐지. 그냥 그러려니 하면 되지, 순대 하나에 이렇게 몇 마디 주고받을 일이야?"라는 것이었다.

A씨는 "순대가 아니라 배려의 문제다. 적어도 먹어도 되냐 물어는 보는 게 매너 아니냐?"고 남자친구에게 말했다. 그러나 남자친구는 "순대 하나에 뭐 별... 순대 평소에 많이 못 먹어봤냐. 순대 하나 덜 먹어서 억장이 무너지냐?"며 되레 A씨를 다그쳤다고.

이에 A씨는 "순대 한 알조차 날 배려하지 않는데, 힘든 결혼 생활을 서로 의지하며 살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며 파혼을 결심했다고 한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은 "비단, 저 순대 때문이 아니었을 거다", "가까운 사람일수록 더 배려해야 한다"라며 글쓴이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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