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 메이커 스텔란티스는 캐나다와 멕시코 조립공장 문을 잠시 닫기로 했다.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 조립공장은 2주 동안, 멕시코 톨루카 조립공장은 4월 한 달간 생산을 중단한다. 미 정부는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수입한 자동차에 다음달 3일부터 25% 관세를 물릴 계획이다. 스텔란티스는 또 미국 내 부품공장 다섯 곳에서 일하는 직원 900명을 해고하기로 했다. 안토니오 필로사 스텔란티스 북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관세 불확실성을 이겨내기 위해 단기적인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제너럴모터스(GM)는 미국 생산을 늘리기로 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GM은 인디애나주 포트웨인 공장의 픽업트럭 생산을 늘리기 위해 생산직 수백 명을 고용한다. GM은 이 공장에서 쉐보레 실버라도, GMC 시에나 등을 생산하고 있다. 다만 GM은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는 않았다.
일본 닛산자동차는 미국 공장 두 곳의 감산 계획을 철회했다. 닛산은 해외 공장의 생산 능력을 20% 감축하고, 직원 9000명을 감원하는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4년간 미국에 210억달러(약 31조원)를 투입해 현재 100만 대 수준인 미국 생산량을 120만 대로 확대하기로 했다.
미 현지 매체에 따르면 현대차는 비용 절감을 위해 2026년식 차량부터 ‘무상 정비 서비스’(3년 또는 3만6000마일) 혜택을 종료하기로 했다. 미국이 자동차 부품에도 관세를 물리기로 한 만큼 무상 정비를 지속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도요타도 가격 인상이나 무상 정비 혜택 축소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요타 미국법인 관계자는 로스앤젤레스(LA) 지역 언론 KTLA에 “현재 있는 재고가 다 판매되면 몇 주 안에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미국의 관세 인상으로 차량 판매 가격이 최대 1만달러(약 1400만원)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는 미국의 25% 자동차 관세 부과에 대응해 미국으로 수출하는 몇몇 모델 가격을 10% 인상하기로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폭스바겐도 자동차 관세를 적용받는 차량에 별도의 수입 수수료를 붙인다는 계획을 최근 딜러들에게 전달했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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