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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리앗 이긴 다윗...성심당, '빵'으로 대기업도 제쳤다

입력 2025-04-05 20:06   수정 2025-04-06 15:29


대전의 유명 빵집 ‘성심당’이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대형 프랜차이즈 뚜레쥬르보다 2년 연속 더 많은 이익을 냈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성심당의 작년 매출액은 1937억6000만원으로, 전년(1243억원) 대비 56%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7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315억원)보다 50% 늘었다.

성심당의 실적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2020년 488억원이었던 매출액은 2021년 628억원, 2022년 817억원을 기록했다. 2023년에는 1243억원의 매출을 찍으며 프랜차이즈가 아닌 단일 빵집 브랜드 매출로는 최초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2022년 154억원에서 2023년 315억원으로 늘면서 뚜레쥬르를 운영하는 CJ푸드빌(214억원)을 처음으로 뛰어넘었다.

지난해 CJ푸드빌의 영업이익은 298억6000만원을 기록하며 성심당과 영업이익 격차를 더 벌어졌다.

작년 말 기준 성심당의 매장 수는 16곳, 뚜레쥬르는 1300여 곳이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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