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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베니스가 선택한 프랑스 예술영화가 온다

입력 2025-04-06 17:09   수정 2025-04-07 00:19


“요즘 볼만한 영화 찾기가 어렵다”는 영화 애호가의 흥미를 끌 영화들이 온다. 봄을 맞아 서울과 부산에서 그간 만나지 못한 프랑스 영화들이 상영된다. 주한 프랑스대사관과 아트나인, 영화의전당 공동 주최로 지난 4일 개막한 ‘2025 프랑스영화주간’이 오는 13일까지 이어진다. 국내 미개봉 최신 프랑스 영화 10편을 선보이는 자리다.

상영작은 극영화 7편, 다큐멘터리 2편, 애니메이션 1편으로 구성됐다. 로맨스, 미스터리, 드라마, 코미디 등 장르도 다양하다. 서울 사당동 아트나인과 부산 우동 영화의전당에서 상영된다. 주최 측은 “작품 상영과 함께 상영작 모두 ‘관객과의 대화’(GV)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영화를 더욱 깊이 만나고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3대 영화제로 꼽히는 칸·베를린·베니스국제영화제는 물론 지난해 부산·전주국제영화제가 점찍은 수준 높은 작품들이 상영 시간표를 채웠다. 눈에 띄는 작품은 마티 디오프 감독의 ‘다호메이’다. 한국 예술영화를 대표하는 홍상수 감독이 프랑스 대표 배우 이자벨 위페르와 호흡을 맞춘 ‘여행자의 필요’를 누르고 지난해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최고 영예인 황금곰상을 받은 작품이다. 프랑스가 약탈한 유물을 아프리카 본국 베냉으로 반환하는 과정을 다룬 다큐멘터리로,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시적인 시선의 연출이 호평받았다.

지난해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은 작품 ‘콰이어트 선’도 눈길을 끈다. 델핀 쿨랭, 뮈리엘 쿨랭 자매가 연출한 영화로 홀로 두 아들을 키우는 철도 노동자 가족 앞에 닥친 비극을 시사적으로 풀어냈다. 지난해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서 심사위원상을 받은 ‘어느 파리 택배기사의 48시간’은 에펠탑, 루브르 박물관, 샹젤리제 거리 등 화려한 파리에서 흔히 마주치는 불법 체류 이민자의 초상이란 점에서 인상 깊다.

장 바티스트 뒤랑 감독의 ‘쓰레기장의 개’는 국내 영화 애호가에게도 익숙하다. 세자르상 데뷔 작품상을 받았고 지난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국제경쟁 부문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했기 때문이다. 올리비에 아사야스 감독의 ‘그 여름의 시간들’과 에마뉘엘 무레 감독의 ‘알리스, 조안, 레베카의 사랑’은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 출품된 영화다.

이 밖에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와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초청작인 그자비에 르그랑 감독의 ‘후계자’, 크리스틴 앙고 감독의 ‘가족’, 캉탱 뒤피외 감독의 ‘다아아아알리!’, 뱅상 파로노 감독의 ‘인투 더 원더우즈’ 등도 상영된다. 프랑스영화주간 아트나인에선 ‘프렌치 수프’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 등 7편의 프랑스 영화를 테라스에서 상영할 예정이다.

유승목 기자 m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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