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4월 08일 15:55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토스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가 마스턴캐피탈 인수 계획을 철회했다.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비바리퍼블리카는 전날 마스턴캐피탈과 매각 주관사인 딜로이트안진이 실시한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마스턴캐피탈은 2022년 마스턴투자운용과 NH투자증권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금융사다. 기업금융·리스금융·주택금융 등 캐피탈 업무가 주력 분야다. 마스턴투자운용이 60%대, NH투자증권이 30%대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지난 2월 마스턴캐피탈을 매물로 내놨다. 이에 마스턴캐피탈 인수를 통한 IB 사업 진출을 노리는 여러 기업이 인수 의향을 나타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캐피탈 사업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비바리퍼블리카도 삼정KPMG를 자문사로 선정하고 실사에 참여하는 등 마스턴캐피탈 인수전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달 예비 입찰에 참여한 원매자 4곳 가운데 최고가를 제안하기도 했다.
하지만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사실상 인수 계획을 접었다. 비바리퍼블리카 관계자는 "내부 검토 결과 최종 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다만 계속해서 캐피탈 사업 진출 방안을 알아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본입찰에 참여한 원매자는 학교법인 현강학원, 사모펀드 등인 것으로 파악됐다. 비바리퍼블리카와 함께 유력 인수 후보로 꼽힌 과학기술인공제회도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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