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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국 또 때린다…"50% 추가관세"

입력 2025-04-08 17:55   수정 2025-04-09 01:5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이 대미 보복관세를 철회하지 않으면 추가로 5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며 다른 나라와는 즉시 관세 협상에 나서겠다고 했다. 관세전쟁에서 중국과 다른 나라를 분리 대응하는 ‘투트랙 전략’을 꺼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SNS에 “8일까지 중국이 34% 대미 보복관세를 철회하지 않으면 미국은 중국에 5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그것은 9일부터 발효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 중국이 요청한 미국과의 모든 대화가 취소될 것이라고 했다. 중국이 미국의 상호관세에 맞서 같은 비율로 보복관세 방침을 밝히자 트럼프 대통령이 더 센 보복 카드로 위협한 것이다.

그러면서 “협의를 요청한 다른 국가와의 협상은 즉시 시작될 것”이라고 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도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거의 70개국이 (협상을 위해) 접근해 왔다”고 했다. 또 “협의를 요청한 다른 국가와의 협상은 즉시 시작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중국에 기존 관세(평균 13%가량)에 더해 추가로 20%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9일부터 상호관세로 34%를 매기겠다고 했다. 여기에 50% 관세를 더하면 중국산 제품의 관세는 평균 117%로 높아진다.

중국 정부는 즉각 “괴롭힘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다”고 맞대응을 예고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하는 형식으로 중국이 미국의 50% 추가 관세 인상에 맞서 취할 수 있는 ‘6대 대응 조치’를 공개했다. 여기에는 미국산 대두(콩), 수수 등 농산품 관세 대폭 인상과 가금육 수입 금지, 중국 내 독점적 지위를 가진 미국 기업을 겨냥한 지식재산권 조사, 미국 영화 수입 축소·금지 등이 담겼다. 미·중 무역전쟁이 ‘치킨게임’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것이다.

베이징=김은정/워싱턴=이상은 특파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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