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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2명 중 1명 "미중 무역, 중국에 유리하다"

입력 2025-04-09 11:10   수정 2025-04-09 11:34


미국인 약 2명 중 1명은 미국과 중국과의 무역에서 중국이 더 이익을 본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현지시간)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24∼30일 미국 성인 36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절반에 가까운 46%가 미·중 무역이 중국에 더 이득이 된다고 답했다.

양국이 공평하게 이득을 본다고 응답한 비율은 25%, 미국이 더 이익을 본다고 응답한 비율은 10%였다.

이번 조사는 중국에 상호관세 34%가 부과되기 이전에 실시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중국이 보복관세로 대응하자 9일부터 50% 관세를 추가하고 초반의 20%까지 더해 총 104%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으며, 미국인들의 이러한 인식이 강경 대응의 배경이 되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미국과 캐나다 간 무역에 대해서는 44%가 양국이 공평하게 이득을 본다고 평가했다. 미국과 캐나다가 더 이익을 본다고 응답한 비율은 각각 10%, 26%였다.

캐나다가 더 이득을 본다는 응답은 2023년에는 14%였으나, 현재는 26%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공화당원 응답자의 변화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2023년 조사 당시 공화당원 중 20%가 양국 무역에서 캐나다가 더 많은 혜택을 본다고 답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46%로 크게 증가했다.

멕시코의 경우 34%가 양국에 공평하게 이득이 된다고 응답했으며, 미국이 더 이익을 본다는 응답은 16%, 멕시코가 더 이득을 본다는 응답은 29%였다.

중국, 캐나다, 멕시코는 작년 미국 전체 수입의 36.5%, 전체 수출의 32.1%를 차지했다.

미국은 지난해 대중 무역에서 2633억 달러(약 390조원)의 적자를 기록했고,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해서는 각각 1790억 달러(약 265조 원), 357억 달러(약 52조 원)의 무역적자를 보였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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