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는 연세대 국제캠퍼스·인하대와 함께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반도체 특성화대학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오는 2028년까지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교육부와 인천시 예산, 대학 자체 부담금을 포함해 총 325억원이 투입된다. 반도체산업에 필요한 전문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고, 산업계가 요구하는 맞춤형 인재를 배출하는 게 핵심 내용이다.
반도체산업은 인천 전체 수출의 약 29.7%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비중이 크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차 등 신기술의 발전으로 향후 10년 내 메모리 및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 필요한 인력이 두 배 이상 증가가 예상되는 것도 인력양성이 필요한 이유다.
연세대학교는 소자·공정개발 및 회로·시스템 분야를 특화해 ‘지능형 반도체 전공’을 신설하기로 했다. 9개 학과가 참여하는 반도체 융합전공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송도 국제캠퍼스에서는 올해부터 신입생 35명을 선발해 인공지능 반도체 원천기술 등 미래 핵심기술을 선도할 인재로 육성할 계획이다.
인하대는 칩렛 반도체를 중심으로 반도체 융합전공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인하대 10개 학과와 강원대 6개 학과가 참여한다. 기업과 연구소 등 협력을 통해 산업현장에 적합한 맞춤형 교과 및 비교과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올해는 두 대학 모두 반도체 공정실습을 위한 신규 장비를 설치하고, 인공지능(AI) 컴퓨팅 플랫폼과 클린룸 구축 등 교육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인천=강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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