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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中 펀드 수익률 죽 쑬 때 관세충격 덜한 인도만 미소

입력 2025-04-11 17:34   수정 2025-04-12 01:18

올초 주춤하던 인도 펀드 수익률이 반등하고 있다. 미국발 관세 전쟁의 투자 피난처로 부각되면서다.

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인도 펀드의 최근 1개월 수익률(지난 10일 기준)은 평균 2.68%로 주요 국가별 펀드 중 1위에 올랐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공모형 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합산한 결과다.

일본 펀드(-10.37%) 미국 펀드(-12.35%) 중국 펀드(-15.59%) 베트남 펀드(-17.21%) 등이 같은 기간 두 자릿수 하락률을 보일 때 인도 펀드만 유일하게 플러스 수익률을 냈다.

인도 증시 투자 심리가 살아나고 있는 것은 미국 관세 정책의 영향이 비교적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인도는 수출이 아니라 내수 중심 경제구조를 갖췄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미국 수출액 비율은 2.3%로, 베트남(25%) 멕시코(27%) 등 주요 신흥국과 비교할 때 미미한 수준이다.

대(對)미 수출 관세가 총 145%까지 뛴 중국을 대체할 생산기지로도 주목받고 있다. 미국이 상호관세를 발표한 이후 애플은 인도에서 미국으로 아이폰을 운송하기 위한 항공편을 늘리고 있다. 중국에서 아이폰 생산량을 줄여 관세 부담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다.

김근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대미 수출 감소에 따른 경제적 타격이 민간 소비 회복으로 일부 상쇄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른 신흥국과 비교할 때 인도 증시의 상대적 매력도가 부각될 수 있는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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