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별정우체국연금관리단이 서울 공덕역 인근 본사 사옥 매각 작업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별정우체국연금관리단과 매각주관사인 존스랑라살(JLL)·에스원은 공덕역 본사 사옥에 대한 투자안내서(IM)를 잠재 인수자들에게 배포하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서울시 마포구 공덕동 254의 8에 있는 이 빌딩은 지하 6층~지상 18층, 연면적 2만2647㎡ 규모다. 1994년 '한신빌딩'이란 이름으로 준공됐다. 별정우체국연금관리공단이 2003년 인수해 본사 사옥으로 쓰면서 별정우체국연금관리공단빌딩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이 빌딩은 서울지하철 5·6호선, 공항철도, 경의중앙선이 지나는 공덕역과 도보 1분 거리에 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에 편리하다. 차량을 이용해 여의도 또는 광화문 업무지구로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현재 주요 임차인으로 고려경영연구소, 노사발전재단, KB손해보험 등을 보유하고 있다. 2년 내 전체 임대 면적의 70%에 해당하는 임대차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향후 임대료 인상 등 밸류애드(value-add) 사업 추진이 수월할 전망이다.
별정우체국연금관리단은 이르면 상반기에 원매자들을 상대로 입찰을 진행하고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매도인 측에선 3.3㎡당 1000만원 후반대 가격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