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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투셀 "ADC 美 시젠 넘어…독성 줄인 항암제 개발할 것"

입력 2025-04-14 17:36   수정 2025-04-15 00:49

“미국 시젠을 넘는 항체약물접합체(ADC) 기술력을 갖췄다고 자부합니다. 기존보다 독성을 크게 줄인 항암제를 개발하겠습니다.”

ADC 전문기업 인투셀의 박태교 대표(사진)는 14일 대전 신일동 본사에서 한국경제신문과 한 인터뷰에서 이 회사 핵심 기술 ‘오파스’를 두고 이같이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 대표는 국내 ADC 선두 주자로 평가되는 레고켐바이오(현 리가켐바이오)의 공동창업자 중 한 사람이다. 박 대표는 “남들이 도전하지 않던 분야에서도 상업적인 성공을 이룰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독립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유도탄 항암제’로 불리는 ADC는 화학요법과 면역항암제의 장점을 결합한 차세대 항암제다. 암세포를 정밀 타격해 강력한 항암 효과를 보이면서 부작용은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파스는 ADC에서 링커와 페이로드(약물)를 결합하는 기술이다. ADC는 크게 세 개 요소로 이뤄져 있다. 세포 특이성을 갖도록 하는 항체와 암세포를 죽이는 페이로드, 둘을 잇는 링커다. ADC가 암세포에 특이적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링커가 약물을 적재적소에 정확히 방출하는 것이 핵심이다. 약물이 전달되기까지 약물을 단단히 붙들고 있어야 하고 암세포를 만나면 잘 분리돼야 한다.

박 대표는 화학결합에서 그 단서를 찾았다. 오파스 링커는 안정적인 골격 구조를 유지하면서 약물과 링커를 순간적으로 절단할 수 있는 황산 결합을 활용했다. 황산 결합은 혈액 속에서 안정된 상태로 존재하지만 세포 내에 들어가면 리소좀 안에 있는 효소에 의해 분해되며 약물이 방출된다.

페이로드는 아민과 페놀 두 가지가 있다. 시젠의 기술은 아민 계열 약물을 붙이는 데 특화돼 있다. 이에 비해 오파스는 두 계열의 약물에 모두 적용이 가능하다. 박 대표는 “아민 계열 약물은 정상세포와도 잘 결합하는 특성이 있어 약물 부작용으로 연결될 수 있다”며 “페놀 계열 약물을 이용해 부작용을 크게 줄인 ADC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투셀은 코스닥시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2월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A, A’를 받고 5개월 만에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이번 상장으로 공모가 밴드 기준 187억~255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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