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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출신 후보론, 또 실패 부를 것”안철수, 한동훈 직격

입력 2025-04-15 09:42   수정 2025-04-15 09:54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같은 당 대선 주자인 한동훈 전 대표를 향해 “이재명에게 가장 손쉬운 상대”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15일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 전 대표의 출마는 이재명에게 가장 큰 선물”이라며 “검사 출신인 한 전 대표가 우리당 대선 후보가 되어서는 절대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다는 점을 부각하며 “한 전 대표가 후보가 되면 국민은 ‘또 윤석열이냐’, ‘또 정치 경험 부족한 검사냐’는 반감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검사 출신의 한 전 대표는 총선 참패의 상징”이라며 “보수 진영의 괴멸을 이끈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 경험, 국정 철학, 미래 비전 어느 하나 검증된 바 없는 인물이 단지 '거품 같은 인기'에 기대 대통령이 되겠다는 것은 권력에 대한 본능적 욕망일 뿐”이라고 맹비난했다.

안 의원은 나아가 “이재명과의 대결에서 결코 이길 수 없고, 보수를 다시 수렁에 빠뜨릴 위험이 크다”며 “당과 나라를 위한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한 전 대표의 사퇴를 요구했다.

이날 안 의원은 한 전 대표 외에도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싸잡아 비판하며 “이재명 전 대표에게는 종합선물세트와도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학자이자 경영자 출신으로 전문성과 도덕성, 중도 확장성을 갖춘 저 안철수만이 이재명을 이기고 보수를 쇄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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