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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가 절감·선별 수주…건설 침체에도 우미·두산·한신·KCC '호실적'

입력 2025-04-15 17:53   수정 2025-04-16 01:16

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지난해 실적이 반등한 중견 건설사가 주목받고 있다. 원가 절감, 선별 수주, 분양 마케팅 강화 등을 통해 리스크를 줄이고 재무 건전성을 확보한 부분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우미건설, 두산건설, 한신공영, KCC건설 등 중견 건설사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많이 증가한 우미건설이 대표적이다. 우미건설 작년 매출은 2023년에 비해 77.1% 늘어난 1조596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2023년(310억원)보다 354% 불어난 1410억원에 달했다.

자체 주택사업이 호실적을 거둔 영향이 컸다. 작년 우미건설의 분양 매출은 5778억원으로 2023년(1662억원)보다 세 배 넘게 증가했다. 지난해 총 7개 단지(6200가구) 입주와 잔금 납입이 순조롭게 마무리됐고, 5개 단지(5500가구)도 분양됐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서도 주택사업 부문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며 “작년 서울 강남 센터포인트 오피스와 마곡 지식산업센터를 시공하는 등 주택 외 사업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두산건설은 지난해 영업이익으로 2023년에 비해 77% 증가한 1081억원을 거뒀다. 2014년(1328억원) 후 10년 만의 최대 수준이다. 매출도 27% 늘어난 2조1753억원으로 집계됐다. 선제적으로 리스크를 반영하고 브랜드 강화 전략을 펼친 게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말 기준 수주 잔액은 총 9조9000억원이었다. 두산건설은 넉넉한 수주 잔액을 바탕으로 올해 서울 지역 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신공영의 영업이익은 2023년 147억원에서 지난해 372억원으로 1년 새 153% 증가했다. 작년 매출은 1조4904억원으로 2023년(1조3090억원) 대비 13.9% 늘었다. 한신공영 관계자는 “작년 공공 분야에서 1조원 넘게 수주했다”며 “올해도 공공 수주와 미분양 리스크가 작은 수도권 위주로 선별 수주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KCC건설 역시 2023년 181억원에 불과하던 영업이익이 지난해 645억원으로 네 배 가까이 급증했다.

이들 건설사는 비용 절감 등을 통해 매출원가율을 낮춰 재무구조를 강화한 게 공통점이다. KCC건설은 2023년 95.73%에 이르던 원가율을 89.35%로 낮췄다. 한신공영 원가율도 전년 대비 3.3%포인트 낮아진 89.9%를 나타냈다. 우미건설의 매출원가율은 2023년 90.92%에서 작년 86.45%로 4.47%포인트 하락했다. 우미건설 관계자는 “사업 부문별로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체계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며 “올해도 개발사업과 주택 부문에서 양호한 성과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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