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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싸잖아"…日 관광객들 한국서 앞다퉈 사간다는 '이것'

입력 2025-04-16 12:11   수정 2025-04-16 13:18


한국을 방문한 일본 관광객들이 앞다퉈 쌀을 사고 있다. 일본에서 쌀값이 급격하게 치솟은 탓이다.

16일 일본 TBS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일본 정부의 비축미 방출에도 불구하고 쌀 가격이 1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한국에서 쌀을 구입하는 일본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다.

이날 한국 서울의 대형 슈퍼마켓 '롯데마트'의 쌀 판매대에는 일본 관광객들이 감탄하며 옹기종기 모여 있었다. 롯데마트에서는 쌀이 10㎏당 3000엔에서 4500엔(약 4만5000원)으로 판매되고 있다. 이는 일본 가격의 절반 수준이다.

도쿄에서 지인과 관광 왔다는 한 여성은 귀국 전에 식품을 사러 왔다가 쌀의 가격을 보고 놀라 멈춰 버렸다. 그는 "원래는 잡곡을 사서 가려고 했는데 쌀 가격을 보니 일본에서 가격이 오르기 전의 값이다"라고 말했다.

가나가와현에서 왔다는 일본인 여성 2명도 한국 쌀 가격에 놀랐다. 이들은 "와 싸다. 어째서 이렇게 쌀까. 매우 싸다"고 탄성을 질렀다. 이들은 당초 짐이 무거워져서 구입할 생각이 없었지만 너무 싼 가격에 약 1000엔에 불과한 2㎏짜리 고시히카리(일본이 원산지인 쌀 품종의 하나)를 각각 장바구니에 넣었다.

소셜미디어 X에도 한국에서 쌀을 사 간다는 일본인 관광객들의 글이 다수 실렸다. 쌀을 사 온 한 사용자는 "설마 해외에서 쌀을 사서 돌아가리라곤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고 또 다른 사람은 "부인이 한국의 친정에 갔다가 돌아오며 고시히카리 20㎏를 샀다"고 썼다.

한국은 식생활이 서구화하면서 점점 쌀 소비가 줄어 쌀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반면 일본은 최근 유통업자의 쌀 사재기와 방일 관광객 증가 등으로 쌀 품귀 현상을 빚어왔다.

한국의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금까지 쌀 검역의 접수는 매월 한 명 있을까 말까였다. 하지만 올해 3월 이후 매월 20명 정도로 늘었다. 이들 대부분이 일본인 관광객이다.

일본에 쌀을 반입할 때는 쌀을 산 나라의 공항 검역소에서 검역증을 받아와 일본 공항에 제시해야 한다. 보통 다량의 쌀을 반입할 경우는 납부금이나 관세를 내야 하지만 과거 1년간의 수입 물량이 100㎏ 이하면 납부금 없이 신고만 하면 된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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