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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성평등지수' 첫 후퇴…점수 떨어진 적 없었는데 무슨 일?

입력 2025-04-17 06:43   수정 2025-04-17 06:50


'국가성평등지수'가 전년 대비 사실상 처음으로 하락했다.

17일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2023년 국가성평등지수'는 65.4점이다. 이는 2022년(66.2점) 대비 0.8점 줄어든 수치다.

국가성평등지수는 2010년부터 매년 발표됐는데 양성평등기본법에 따라 우리나라 양성평등 수준을 계량적으로 파악하고 정책 추진 방향을 수립·평가하기 위함이다.

남녀 격차를 측정해 완전 평등 상태는 100점, 완전 불평등 상태는 0점으로 나타낸다.

우리나라 국가성평등지수는 조사 첫해 66.1점을 시작으로 매년 상승해왔다. 2021년에는 75.4점까지 올랐다.

2022년엔 지표를 대폭 개편했다. 새 지표로 다시 산출한 2021년 지수는 65.7점이었고, 2022년엔 그보다 0.5점 오른 66.2점이었다.

2010년 이후 2022년까지는 매년 지수가 전년 대비 상승해왔다. 하지만 2023년에 사실상 처음으로 하락한 것이다.

여가부는 "지금까지 (점수가) 떨어진 적이 없는 건 맞다"라면서도 "지표 체계가 2022년 크게 바뀌었기 때문에 동일한 선상에서 비교하기엔 어려운 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2023년 영역별 성평등 수준을 보면 교육(95.6점)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건강(94.2점), 소득(79.4점), 고용(74.4점), 양성평등의식(73.2점), 돌봄(32.9점), 의사결정(32.5점)이 뒤를 이었다.

가장 크게 나빠진 영역은 양성평등의식으로 전년 대비 6.8점 줄었다.

특히 양성평등의식 영역의 세부 지표인 '가족 내 성별 역할 고정관념'은 60.1점에서 43.7점으로 줄어들었다.

돌봄 영역도 33.0점에서 32.9점으로 소폭 낮아졌다.

이동선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성주류화연구 본부장은 브리핑에서 "'가족 내 성역할 고정관념'이 정량 지표가 아닌 개인의 주관적인 인식을 반영한 특성이 있어 명확한 (하락) 원인을 분석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반면에 수치가 개선된 영역도 있었다. 의사결정 영역은 30.7점에서 32.5점으로, 고용 영역은 74.0점에서 2023년 74.4점으로, 소득 영역은 78.3점에서 79.4점으로 개선됐다.

전국 17개 지역의 성평등 수준을 4등급으로 구분한 지역성평등지수의 경우 '상위 지역(74.05∼71.57점)'은 서울·대전·세종·충남·제주가 꼽혔다.

'중상위 지역(70.84∼69.83점)'에는 대구·광주·강원·전북이 분류됐다. '중하위 지역(69.76∼69.07점)'에는 인천·경기·충북·경남이, '하위 지역(68.72∼67.74점)'에는 부산·울산·전남·경북이 포함됐다.

이민형 한경닷컴 기자 mean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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