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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만에 384조 날아갔다…엔비디아 개미들 '비명'

입력 2025-04-18 13:44   수정 2025-04-18 14:57

미국 정부의 새로운 인공지능(AI) 전용 칩 수출 규제로 엔비디아 주가가 이틀간 10% 정도 급락하면서 시가총액도 약 2700억달러(약 384조) 증발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2.93% 급락한 101.4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시총 역시 2조4760억달러로 줄었다. 전날에도 엔비디아는 6.87% 급락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엔비디아 AI 전용칩의 대중 수출을 제한하고 있어서다.

미국 행정부는 그동안 중국을 대상으로 한 AI 칩 수출을 제한해 왔다. 이에 엔비디아는 중국 시장에 맞춘 ‘H20’ 칩을 개발해 수출해왔지만, 최근 미국 정부는 이 칩 역시 수출하려면 별도의 수출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통보했다. 엔비디아는 이로 인해 55억달러(약 7조8000억원)의 추가 비용이 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엔비디아는 최근 들어 연일 급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는 무역전쟁과 별도로 중국의 AI 굴기를 막기 위한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의 AI 업체 '딥시크'가 지난 1월 미국의 경쟁업체보다 더 적은 AI 전용칩을 사용하고도 미국 경쟁업체보다 더 우수한 챗봇을 만든 이후 미국은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AI 업계의 '스푸트니크 쇼크'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였다.

딥시크 챗봇에 쓰인 AI 전용칩이 바로 엔비디아가 중국용으로 생산한 H20이다. 이후 중국 업체들이 대거 H20을 구매하고 있다. 중국의 AI 능력이 배가될 수 있다는 우려로 미국 정부는 관련 칩 수출을 더욱 옥죈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유명 투자은행 JP모건은 이날 보고서를 내고 트럼프 정부의 이번 조치로 엔비디아의 연간 매출과 주당 순익이 8%~10%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미중 양국의 반도체 전쟁이 격화하자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 지도부와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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