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18일 미국 트럼프 행정부 관세 정책 문제 대응을 위한 '통상안보 태스크포스(TF)'를 신설하기로 했다.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지휘봉을 잡는다.
김성회 민주당 대변인은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전하며 태스크포스 단장에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국가안보실 2차장을 지낸 김현종 전 당대표 특보단 외교안보보좌관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김 전 차장은 노무현 정부 당시 통상교섭본부장으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주도했고, 문재인 정부에서도 통상교섭본부장과 안보실 2차장을 지내 트럼프 1기 행정부와 긴밀히 교류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전 차장은 최근 유튜브 방송에 나와 정부의 대미(對美) 통상 협상에 대해 "반대급부를 얼마만큼 받느냐가 협상의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반대급부도 상징적인 것 말고 가시적인 것, 명분은 저쪽(미국)에 주고 우리는 실리를 챙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대표적인 '상징적 반대급부'로는 미국 상하원에 가서 연설을 하거나 캠프 데이비드에서 가서 회의를 하는 것 등을 들었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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