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해선 생기면서 출퇴근길 자차에서 지하철로 갈아탔습니다. 탄현에서 부천까지 35분이면 가능하거든요. 정말 편해요.” (탄현 거주 사업가)
“핵심은 신안산선 개통이죠. 그게 뚫리면 교통도 편해지고, 부동산 수요도 다시 좀 높아지지 않을까 기대해요.” (시흥능곡역 공인중개사)
“서해선 타고 온 관광객이 좀 늘긴 했어요. 그래도 이게 도민 실생활에 정말 도움이 됐는지 체감은 아직 잘 안 돼요. 일자리나 종합병원, 대중교통 같은 시설이 더 생겨야 외지 사람들도 여기 와서 살지 않을까요?” (홍성 택시기사)

아름다운 서해를 따라 경기 북부부터 충남을 하나의 노선으로 잇는 ‘서해선’. 서해선은 충남 홍성과 경기도 고양 일산역을 연결하는 서해안 권역 간선철도로, 충남·경기 서부와 서울 서남부·경기 북부를 빠르게 연결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서해선은 아직 하나의 선으로 온전히 이어지지 못했고, 이 노선을 통한 서울로의 진입은 더디고 불편한 상황이다. 분절된 노선만큼 서해선 구간별 지역주민들의 반응도 다소 갈렸다.
사실 지난해 11월 서해선(홍성~서화성 구간) 개통에 앞서 수도권 지하철 노선도에서 연두색으로 표시된 서해선은 경기 서부 주민들에게 이미 익숙한 전철 노선이다. 서해선은 2018년 부천 소사역에서 안산 원시역을 잇는 구간이 먼저 개통됐고, 이어 2023년에는 소사에서 고양 일산역까지 연장되면서 경기도 서부를 남북으로 잇는 핵심 전철 노선이 됐다.
서해선이 가져온 일상의 변화
특히 서해선 ‘일산~소사’ 구간이 뚫리면서 일산 대곡역에서 김포공항까지 10분대로 진입이 가능해졌고, 부천종합운동장역까지 18분, 시흥시청역까지 40분이면 충분하다. 또한 대곡역 외에도 김포공항, 능곡, 부천종합운동장, 소사, 초지 등 주요 역사에서 1·3·4·5·9호선 및 공항철도, 김포골드라인, 경의중앙선까지 다양한 노선으로 환승이 가능해져 승객들의 이동 편의성이 크게 향상됐다.


실제로 4월 16일 오전 7시 15분경 서해선 능곡역에는 학생, 직장인 등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들로 붐볐다. 능곡역을 지나 김포공항, 부천종합운동장에 도착하자 내부가 승객들로 빼곡하게 찼다. 출근길 혼잡은 서해선이 경기도 북부와 수도권 서남부를 실질적으로 잇는 교통축으로 자리 잡았다는 것을 방증하는 듯했다.
부천에서 개인사업을 하고 있다는 탄현 거주 60대 A씨는 “평생 출퇴근 길을 운전해 다녔다. 차로 30~40분 거리였는데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1시간 30분 이상 걸렸기 때문”이라며 “그런데 서해선이 개통되면서 그 시간이 35분으로 줄었다. 심지어 자동차처럼 막힐 걱정도 없다. 그야말로 대중교통 덕을 제대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일산역에서 만난 50대 직장인 B씨도 “사실 출근용은 서해선보다 경의중앙선을 더 많이 활용한다”며 “다만, 서해선이 생기면서 김포공항과 인천공항으로 나가기 정말 편해졌다. 쇼핑이나 여행 등 여가 활동하기에 더 편리해진 셈”이라고 말했다.
코레일에 따르면 서해선 김포공항~원시 구간 일평균 이용자는 2022년 승차 기준 2만9705명에서 2023년 3만8095명, 2024년 4만8942명, 2025년(2월 기준) 현재 4만9200명 등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분절된 철도, 셔틀버스 타야 환승돼
번잡했던 서해선도 시흥시청을 지나자 눈에 띄게 승객이 줄기 시작했다. 초지역에서 내릴 즈음 열차 내 좌석은 비어 있는 곳이 더 많았다. 초지역은 서해선 원시~서화성 분절 구간을 잇는 셔틀버스가 운행되는 역이다.
서해선은 현재 경기도 서화성역에서 충남 홍성까지는 개통됐지만, 서화성~원시역 구간은 공사 지연으로 아직 연결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서해선 열차는 일산에서 출발해 원시역까지만 운행되며, 그 이후 구간은 단절된 상태다. 이러한 이유로 초지역~서화성역 사이 약 4km 구간을 오가는 셔틀버스가 운영 중이다.
당초 열차 종착지인 원시역을 셔틀버스 기점으로 삼을 수도 있었지만, 안산시는 초지역에서 환승객이 더 많다는 점을 고려해 초지역에서 서화성역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이 구간은 전철이 연결되지 않은 ‘미싱링크’로, 시민 이동 편의를 위해 임시로 버스 노선이 투입된 것이다.
셔틀버스는 초지역 4번 출구 앞에서 탑승할 수 있으며, 하루 8회 왕복 운행된다. 초지역 출발은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총 4회, 서화성역 출발은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총 4회다. 주말과 평일 운행 시간은 동일하다. 셔틀버스 운영은 화성시가 주관하고 있으며, 안산시, 평택시, 국가철도공단이 공동으로 운영비를 분담한다.
초지역 4번 출구로 나갔다. 나오자마자 왼쪽에는 안산시에서 운영하는 거대한 ‘초지역농장’이 펼쳐졌고, 건너편 3번 출구에는 우뚝 올라선 신축 아파트 단지가 보였다. 깔끔한 아파트 외관을 제외하면 근처에 이렇다 할 건물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홍성 5일장 구경 나선 중장년층

출구에서 도보로 1~2분 정도를 걷자 바로 버스정류장이 보였다. 버스정류장에는 곱게 옷을 차려입은 중년 여성 4명이 들뜬 모습으로 담소를 나누며 서화성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홍성전통시장 5일장(1일·6일)에 맞춰 서해선을 처음 타러 온 이들은 “애초대로 서해선이 쭉 이어졌으면 셔틀 탈 일도 없었을 텐데 셔틀 시간 찾으랴, 서해선 시간 찾으랴 헷갈렸다”면서 “향후 서해선이 온전히 이어지면 더 자주 이용할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오전 11시 15분경이 되자 11시 20분 초지역에서 서화성역으로 출발하는 노란 셔틀버스가 정류장에 도착했다. 동시에 삼삼오오 정류장 근처에 서 있던 중년 승객 예닐곱 명이 추가로 버스에 탑승했다. 대부분 홍성 5일장에 가는 손님들이었다. 셔틀버스기사는 “통상 주중 이 시간에는 사람이 많지 않다. 그나마 장날에는 지금처럼 10~15명 정도는 타는 것 같다”면서 “첫차랑 막차에 출퇴근하는 고정 손님 10명을 빼고는 대부분 홍성에 장 구경 가는 중장년층들이 많고, 주말에는 가족 단위 손님들이 꽤 있다. 날이 풀리면서 조금씩 늘기는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버스에 탄 지 15분 정도가 지났을까. 오매불망 기다리던 서화성역이 나타났다. 하지만 역 주변은 허허벌판이라는 표현이 꼭 맞을 정도로 역사만 덩그러니 서 있었다. 서화성역에 근무하는 한 역무원은 “고정적으로 출퇴근하는 승객 10여 명을 포함, 장날을 제외한 주중은 한산한 편”이라며 “그나마 주말에는 가족, 친구 단위로 오는 손님들이 늘었지만, 아직 그 수가 많은 편은 아니다. 그러다 보니 근처에 식당이나 카페가 없어서 역무원들 대다수가 도시락을 싸오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12시 11분 홍성으로 향하는 빨간색 도시간특급열차(ITX)-마음이 플랫폼으로 다가왔다. 내부는 깨끗했고, 자리마다 개인용 콘센트와 탁상이 구비됐다. 서화성을 시작으로 향남, 안중 등에서 가족 단위, 친구 단위에 사람들이 열차의 절반 정도를 채웠다. 대부분 5일장을 보러 오거나 서해선이 궁금해서 온 사람들이었다. 홍성역 앞 관광안내소 관계자는 “확실히 날이 풀리니 제법 관광객들이 늘고 있다”며 “그중에는 서해선이 궁금해서 홍성까지 와봤다는 분들도 적지 않다. 장날이나 주말에는 서해선 생기고 좀 더 오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충남 관계자 역시 “서해선 개통 이후 홍성군의 경우 홍성읍 5일장 장날에 맞춰 오전에 서화성 방면에서 탑승해 홍성역에서 하차하는 승객이 대폭 증가했다”며 “홍성군은 재래시장, 관광지 등과 홍성역 접근성을 높이고 방문객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시내버스, 신바람 관광택시 등을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해선 따라 주목받는 신도시, 상가는 ‘썰렁’
서해선은 단순한 철도 노선이 아니다. 수도권과 충청권을 하나로 잇겠다는 국토균형발전 전략의 상징이었다. 그러나 정작 철도가 뚫린 충남 서해안 지역주민들은 기대만큼의 체감을 하지 못하고 있다. 홍성 전통시장의 한 상인은 “기차역은 생겼지만, 그게 우리 삶을 바꾸진 않았다”며 “물론, 경기가 안 좋은 탓이 크겠지만 서해선으로 관광객이 확 늘었다는 느낌은 아니다”고 말했다.
홍성 택시기사도 “서해선이 생긴다고 역 앞에도 신축 아파트를 짓고, 내포신도시 구역에도 우후죽순으로 아파트를 짓는데 대체 저 많은 아파트가 다 분양이 될까 싶다”면서 “철도도 좋지만, 큰 기업들이 많이 내려와서 일자리도 좀 생기고, 종합병원이나 대형 쇼핑몰 같은 시설들이 생겨야 외지 사람들도 더 들어와서 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충남 홍성·예산 일원에 조성된 내포신도시의 분위기도 크게 다르진 않았다. 홍성역 부근이 홍성의 구시가지라면 7~8km 떨어진 내포신도시는 이름 그대로 도로가 깨끗이 정돈된 신도시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곳곳에 대형 아파트 단지와 상가, 대형 도서관, 공공기관들이 들어서 있고, 산책할 수 있는 공원들도 제법 많았다.
최근 충남에 따르면 내포신도시 인구는 지난 3월 말 기준 4만3527명으로, 도청 이전 첫해인 2012년 509명에서 꾸준히 증가해 올해만 2200여 명이 늘었다. 도는 공공기관 유치와 산업단지 조성, 주거 여건 개선 등이 인구 증가 요인이라고 분석했지만, 목표 인구 10만 명에는 아직 절반에도 못 미친다.
실제로 내포신도시의 경우, 점심시간을 제외하고는 주변 상가에 사람들이 많이 보이지 않았다. 아파트 건물 외벽마다 분양 광고를 쉽게 찾을 수 있었고, 상가는 빈 점포들이 즐비했다. 내포신도시에서 약국을 운영하는 한 약사는 “여기는 나이 든 사람이나 공무원, 젊은 신혼부부, 어린 자녀를 둔 가족들이 많이 산다”면서 “실질적으로 경제 활동을 하는 3050세대가 적다 보니 저녁이면 베드타운처럼 조용하다”고 말했다.
열차 개통은 지역 활성화 첫걸음일 뿐
근처에 한 공인중개사도 “현재 상가도 아파트도 공실이 상당히 많다”면서 “부동산 고점이던 2년 전과 비교해서 3000만~5000만 원 정도 피가 빠졌다. 물론, 서해선이 온전히 완성되고, 추후에 경부고속철도까지 연결되면 상황이 좀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은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는 열차 개통만으로 지역 활성화가 자동으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준다.
철도와 함께 일자리, 인프라, 환승 교통망 등이 동시에 보완되지 않으면, 선로는 생겼으되 활용은 어려운 ‘반쪽짜리 연결’로 남게 된다. 또한 국토교통부가 설정한 ‘메가시티’ 구상의 일환으로 제시된 이 노선이 수도권과 충청권의 긴밀한 생활권 통합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실질적 생활 교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정책 신뢰도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비단 이러한 현상은 내포신도시만의 문제는 아니었다. 서해선을 지나는 타 지역 신도시들에서도 비슷한 상황들을 목격할 수 있었다. 서해선이 지나는 시흥능곡역 부근의 한 공인중개사는 “서해선 부동산 호재 바람은 좀 지나갔다”면서 “다른 지역도 마찬가지겠지만 부동산 경기가 얼어서 여기도 신축 기준 2년 새 1억~1.5억 정도는 빠졌다. 다만 아파트 공실은 거의 없다. 상가가 공실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향후 신안산선이 생기면 신축 아파트들은 수요가 더 증대할 거란 기대감은 여전히 존재한다”며 “무엇보다 다양한 인프라가 더해져야 부동산 회복도 가능할 것 같다. 향후 종합환승센터 부지에 주상복합 세워진다는 소리도 있는데 쇼핑몰이나 복합시설이 들어서면 부동산 수요도 늘고 지역 가치 상승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시흥능곡역 근처의 한 요식업자는 “여기 상가 공실이 매우 많다. 장사하는 분들 거의 후회하고 떠난다. 유동인구가 없어서 저녁 7시 반만 돼도 거리는 텅 빈다”며 “그나마 시흥시청역 근처나 정왕동 쪽은 먹자골목도 있고 유동인구도 있어서 좀 나은데 여긴 너무 외진 느낌”이라고 한숨을 쉬었다.
그는 그러면서 “열차가 들어서는 것만큼이나 유동인구 유입이 절실하다”며 “특히 젊은 사람들이 머물 만한 공간, 볼거리, 맛집 등이 생겨야 지역경제에 생기가 돌 것 같다”고 말했다.
2026년 ‘완전 개통’ 가능할까, 남은 과제들
서해선은 일산에서 홍성까지 남북을 가로지르는 대동맥이 될 것으로 기대됐지만, 여전히 중간에 ‘끊긴 선’으로 남아 있다. 가장 급한 불은 서화성~원시 간 서해선 미연결 구간의 연결 작업이다. 이 구간은 현재 공사가 진행 중으로, 2026년 3월 우선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구간만 개통하면 서해선 열차를 타고 홍성에서 출발, 서화성을 지나 김포공항과 대곡으로 직행할 수 있다.
신안산선 공사를 담당하고 있는 넥스트레일 관계자는 “현재까지 원시~서화성(송산) 구간의 공정률은 73.4%로, 공정 지연은 없다. 정상적으로 공사 추진 중”이라며 “국토부 우선 개통 계획에 따른 서해선(송산~원시) 개통에 문제없도록 한국교통안전공단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또 “신안산선이 모두 개통되면 원시~시흥시청~여의도를 본선전철 형태로 운행할 예정”이라며 “서울 도심과 수도권 지역의 광역교통 문제 해소 및 광역교통망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서해선의 홍성~서화성 구간에서는 시속 150km급인 ITX-마음 열차가 하루 8회, 상하행선 각각 4차례씩 운행되고 있다. 서해선의 경우 최고 시속 250km까지 달릴 수 있지만, 현재 ITX-마음만 운행 중이다. 당초 홍성~김포공항·대곡까지완전 개통할 예정이었지만 서화성~원시 구간이 공사가 늦어지면서 홍성~서화성 구간만 운행하게 됐다. 수요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자 한국고속철도(KTX)-이음 투입을 미뤘다.

아직 이용객은 많지 않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서해선 홍성~서화성 구간의 지난 3월 이용객은 2만1000여 명, 하루 평균 870명에 불과하다. 홍성을 제외하곤 대부분 역 하루 이용율이 100여 명 이내다. 다만 향후 신안산선이 개통되고, 서해선 수요가 늘어난다면 더 빠르게 홍성~일산 구간을 이동할 수 있게 된다.
건설교통부 관계자는 “KTX-이음 차량의 경우 올 하반기 순차적으로 코레일에 인수되고 시운전 등 노선 투입 준비를 할 예정”이라며 “관련 준비는 올해 연말경부터 순차적으로 완료될 예정이며, 해당 차량들은 중앙선, 동해선, 서해선에 투입할 계획이다. 서해선의 경우 서화성~원시 구간이 개통되는(2026년 3월경) 시점부터 운영이 개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31년 KTX 연결 추진…홍성~용산 45분대로
충남 관계자는 “아직 신안산선(원시~서화성 구간)과 연결되지 않아 셔틀버스 환승 등 불편으로 인해 서해선 이용률이 다소 저조한 상황”이라면서도 “2026년 상반기 단절 구간이 연결되면 홍성에서 대곡까지 서해선 전 구간이 완전 개통돼 철도 기능이 본격 정상화되고, 충남을 찾는 방문객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서해선의 이용률은 저조하지만, 2026년 ‘신안산선(환승)’을 시작으로 2031년 경부고속철도(KTX) 연결이 이뤄지면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서해선 복선전철~경부고속철도(서해선 KTX) 연결 사업’은 서해선~신안산선 직결 무산에 따라 충남이 내놓은 대안으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년)에 반영된 사업이다. 노선은 경기도 평택 청북 서해선에서 화성 향남 경부고속선까지 상하행 7.35km로, 총 투입 사업비는 2031년까지 7299억 원이다.
이 노선이 개통되면 홍성역에서 서울 용산역까지 이동 시간은 45분으로 기존 장항선 새마을호에 비해 1시간 15분이 단축될 것으로 예상되며, 수도권과 서해안 거점도시를 1시간대로 연결해 서해안권 관광 활성화와 의료, 문화, 교육 등의 생활권이 보다 넓어지고, 지역 간 교류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충남은 현재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각 시군, 관광, 교통, 대학, 문화재단, 코레일과 함께 월 1회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버스 노선 신설 등 대중교통 연계 강화와 홍보 확대를 병행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충남 관계자는 “내년 3월 연결 구간 개통까지 남은 약 1년이 정말 중요하다”며 “지금 시기에 서해선을 정착시키지 않으면 연결 이후에도 효과를 보기 어려운 만큼, 국가철도공단과 함께 조속히 사업을 완료해 도민들의 수도권 이동 편의성을 높이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사진 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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