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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잘나가던 아역배우 어쩌다가…경찰에 체포, 이유 들어보니

입력 2025-04-19 19:40   수정 2025-04-20 04:34



1999년 영화 '식스 센스'의 아역으로 알려진 배우 헤일리 조엘 오스먼트(37)가 최근 술에 취해 소란을 피우고 마약을 소지한 혐의 등으로 체포됐다고 미 CNN과 피플지 등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역 경찰에 따르면 오스먼트는 지난주 미 캘리포니아주 매머드 레이크의 한 리조트 주차장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당시 그가 통제 불능 상태라는 신고가 들어와 출동했으며, 그를 공공장소에서의 주취와 불법 약물 소지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후 검찰은 그를 코카인 소지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

그는 또 경찰에 체포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욕설을 내뱉은 것으로 알려져 구설에 올랐다. 온라인상에 공개된 경찰의 보디캠 영상에는 그가 경찰관에게 '나치'라고 소리치고 반유대주의적인 욕설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전날 피플지에 보낸 성명에서 "내 행동으로 상처받은 모든 분께 마음 깊이 사과드린다"며 "끔찍한 실수에 대해 속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몇 달간의 상실과 집을 잃은 상황이 나를 매우 낮은 감정 상태로 몰아넣었다"며 "하지만 그것은 변명이 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그는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지난 1월 로스앤젤레스(LA) 알타데나 지역을 덮친 대형 산불로 집을 잃었으며 이후 여동생 집에서 지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오스먼트는 10세 때 배우 브루스 윌리스와 함께 주연한 '식스 센스'가 세계적으로 흥행하며 널리 얼굴을 알렸고, 이후에도 배우로서 꾸준히 활동해 왔다. 근래 출연작으로는 지난해 개봉한 영화 '블링크 트와이스'와 TV 드라마 시리즈 '포커 페이스' 등이 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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