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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부자까지 사로잡았다"…LG디스플레이, 턴어라운드 '속도'

입력 2025-04-20 15:41   수정 2025-04-20 16:24


저가 액정표시장치(LCD) TV의 진원지인 중국에서 프리미엄 제품은 한국의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선택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OLED TV가 대세로 떠오르면서 LG디스플레이의 대형 패널 사업도 이르면 올 상반기 흑자로 전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0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중국 프리미엄 TV 시장(2500달러 이상 제품)에서 OLED 비중은 올해 78.3%로 작년(47.2%) 대비 31%포인트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기간 LCD TV 비중은 52.8%에서 21.7%로 급감하며 OLED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LCD 시장을 장악한 중국은 LCD의 고급 버전인 ‘미니LED’를 통해 프리미엄 TV 시장을 공략해왔다. 하지만 프리미엄 가전의 주요 소비처인 유럽과 미국에서 OLED TV 비중이 지난해 71%(2500달러 이상 제품)에 육박하는 등 한국이 주도하는 OLED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전 세계 TV용 OLED 패널은 LG디스플레이가 80% 이상을 공급하고 있다. 중국 OLED TV 시장에서 LG전자(43.2%), 삼성전자(28.8%), 소니(16.2%)가 1~3위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들 제조사는 LG디스플레이로부터 TV용 OLED 패널을 전량 공급받고 있다.

OLED TV 도입이 가속하면서 LG디스플레이의 대형 OLED 사업도 이르면 올 상반기 흑자로 전환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OLED 공장의 감가상각이 종료되고 라인 운영 효율화, 원가 절감 조치가 성과를 거두면서 흑자 전환이 앞당겨지고 있다”고 전했다.

LG디스플레이는 OLED가 개화하던 2010년대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중소형 사이즈 대신 TV용 사업에 ‘올인’했다. TV의 OLED 도입이 늦어지는 가운데 초기 스마트폰용 시장을 놓치면서 2022~2023년 각 2조원대 손실을 내는 등 대규모 적자에 빠졌다.

2023년 12월 취임한 정철동 최고경영자(CEO·사장)는 중소형 OLED 사업을 강화하고 대형 OLED는 효율화하는 고강도 체질 개선 작업에 돌입했다. OLED 큰손인 애플을 사로잡으면서 LG디스플레이의 중소형 OLED 점유율은 지난해 23.1%로 전년(9.9%) 대비 두배 이상 뛰었다.

‘아픈 손가락’으로 꼽혔던 대형 사업까지 흑자로 전환할 경우 LG디스플레이의 턴어라운드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선 올해 LG디스플레이가 5000억원대 영업이익을 내며 2021년 이후 4년 만에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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