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레바논서 '기정사실화' 시도" 비난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은 곧 만료되는 미국과 이란의 2주간 휴전이 연장되리라 낙관한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AFP, 아나돌루 통신에 따르면 피단 장관은 안탈리아외교포럼(ADF) 폐막식 연설에서 "내주 휴전이 끝나고 새 전쟁이 벌어지는 것을 바라는 이는 아무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휴전이 연장되기를 바라며, 나는 낙관적이다"라고 강조했다.
피단 장관은 "국제사회 전체가 협상이 계속되기를 바라며, 이에 대해 상당한 압력이 가해지고 있다"며 "양측은 휴전 연장에 어떤 장애물도 없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더 긍정적인 시나리오가 제시됐으면 좋겠다"며 "운이 좋다면 그때 가서는 협상의 핵심 쟁점들이 해소됐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협상이 중대 고비에 이르렀으며, 양측 모두 진정성을 갖고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면서도 최종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이라고 말했다.
피단 장관은 또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8일 휴전한 이후에도 이스라엘이 수일간 레바논에 대한 공세를 계속했던 것을 가리켜 "이스라엘이 이 기회를 틈타 '기정사실'(fait accompli)을 만들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스라엘의 팽창주의 문제가 중동과 전세계의 안보 문제로 대두됐다"며 "이를 막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에 반복적으로 지상군을 투입하는 의도가 이 지역의 장악력을 공고히 하기 위해서라고 지적한 것이다.
이스라엘은 미국의 압박으로 지난 17일부터 레바논과 열흘간 휴전에 돌입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과 레바논에 대한 군사작전을 계속 해야 한다는 내각 내부의 강경론을 마주하고 있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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