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완동물 반려인 1500만 명 시대가 열렸다. 국민 10명 중 3명이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셈이다. 관련 인구가 늘어난 만큼 가장 큰 문제로 꼽히는 건 집안 관리다. 눈에 띄는 털, 반복되는 배변 실수, 사방에 남는 발톱 자국까지 매일 쓸고 닦아도 깨끗함을 유지하기란 쉽지 않다. 아이와 반려동물이 함께 사는 집이라면 고민은 더 커진다.
인테리어업계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가정을 위해 이른바 ‘펫테리어’(애완동물과 인테리어의 합성어) 제품을 잇달아 내놓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그중에서도 업계가 최근 주목하고 있는 제품은 바로 PVC 바닥재다.
과거 장판으로 불리던 PVC 바닥재는 저렴한 맛에 시공하는 바닥 자재였지만 낮은 내구성에 디자인적 만족도도 떨어졌다. 이 때문에 석재나 원목 소재 바닥재에 밀려 최근까지 소비자에게 외면받았다. 최근 관련 업계의 기술 발전으로 내구성과 친환경성, 충격 흡수, 미끄럼 방지까지 주요 기능이 강화되면서 PVC 바닥재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집에 필요한 핵심 펫테리어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KCC글라스의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 ‘홈씨씨’는 반려동물 친화적이면서도 친환경적으로 생산한 PVC 바닥재 ‘숲 도담’을 선보였다. 숲 도담은 어린아이가 탈 없이 잘 놀며 자라는 모양을 뜻하는 ‘도담도담’이란 말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PVC 바닥재 업계 최초로 한국애견협회 및 KOTITI시험연구원의 ‘반려동물 제품 인증’(PS 인증)을 획득했다.
숲 도담에는 KCC글라스만의 ‘듀얼 공법’이 적용됐다. 표면은 ‘캘린더 공법’을 적용한 고강도 투명층을 입혀 반려동물의 발톱이나 이빨로 인한 스크래치를 막는다. 하부에는 ‘졸 공법’을 사용한 고탄력 쿠션 층을 넣어 반려동물의 보행 충격에 따른 관절 부담을 줄였다. 또한 자외선(UV) 코팅층과 섬세한 엠보싱 표면이 마찰력을 높여 반려동물의 미끄러짐을 막아준다.
위생 관리도 손쉽다. PVC 소재가 물기와 오염에 강해 반려동물이 배변 실수를 하더라도 쉽게 닦아낼 수 있다. 마루나 타일 대비 이음매도 적어 오염물이 틈새로 스며드는 것을 방지한다. 표면엔 편백 오일을 첨가한 UV 코팅층을 입혀 탈취 효과까지 제공한다.
사용자들 사이에서 인테리어 만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표면 무늬와 엠보싱을 일치시키는 동조 엠보 기술과 3차원(3D) 디자인으로 천연 소재 느낌을 구현했다. 또 패턴의 크기를 늘려 반복되는 무늬를 줄임으로써 공간이 더욱 넓어 보이는 효과를 낸다. 석재와 원목 마루 질감을 구현 총 18종의 디자인에 두께도 2.7㎜와 3.2㎜ 중 선택할 수 있다.
숲 도담은 KCC글라스의 기술력이 집약됐다. 자체 생산 설비를 보유한 KCC글라스 아산공장은 유해 물질 방출을 최소화한 생산라인으로 유명하다. 숲 도담이 이곳에서 생산된 만큼 친환경적 요소를 갖췄다는 평가다. 그 결과 업계 최초 대한아토피협회 추천제품 마크를 비롯해 환경부 공인 환경마크(환경표지 인증), 한국공기청정협회 HB마크(친환경 건축자재 마크) 최우수 등급 등 각종 친환경 인증을 확보했다.
KCC글라스 관계자는 “제조 기술의 발달로 최근 PVC 바닥재는 디자인, 내구성, 친환경성 등 모든 면에서 기존 마루나 타일 못지않은 품질을 보여준다”며 “특히 반려가구 증가와 맞물려 과거 장판의 이미지를 완전히 벗고 디자인과 기능성을 두루 갖춘 프리미엄 바닥재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KCC글라스 홈씨씨 인테리어의 PVC 바닥재는 한국표준협회(KSA)가 주관한 ‘2024 한국품질만족지수(KS-QEI) PVC 바닥재 부문’에서 15년 연속 1위에 선정되며 소비자와 전문가 모두로부터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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