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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곤 대표변호사 "아웃바운드 딜, 국제중재 분야 중심으로 성장 지속해 나갈 것"

입력 2025-04-22 16:14   수정 2025-04-22 16:15

“대내외 불확실성이 크지만 국내 대기업들의 아웃바운드(해외 기업 인수) 딜(deal)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경쟁 업체 대비 뛰어난 대기업 고객 베이스를 기반으로 올해도 10%대 매출 증가율 달성을 목표하고 있습니다.”

김상곤 법무법인 광장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23기)는 22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과거에는 (아웃바운드 딜 추진 과정에서) 해외 유명 로펌이 주축이 됐다면 지금은 국내 로펌이 딜 전반을 주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변호사는 “국내 로펌도 기업과 함께 성장하면서 경험과 능력치를 쌓았다. 해외 로펌에 비해 의사소통이 원활하다는 것도 강점”이라며 “오랜 기간 거래를 지속하면서 신뢰를 쌓아온 만큼 비용 통제도 수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광장은 오랜 자문 경험과 더불어 아웃바운드 딜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 고객과의 우호적 관계를 지렛대 삼아 성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장은 최근 SK스퀘어 자회사인 스위스 양자암호업체 아이디큐(IDQ) 지분 전량(약 74.77%)을 미국 양자컴퓨터 기업 아이온큐와 맞교환하는 거래에서 SK스퀘어 측을 대리해 딜 전반을 주도했다. 한국수력원자력과 미국 웨스팅하우스 간 원전 기술 분쟁에서도 광장 국제중재팀이 합의 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광장은 꾸준한 외국변호사 영입을 통해 내실을 다져왔다. 김앤장법률사무소 출신 인수합병(M&A) 전문가인 유현기 외국변호사, 미국 최상위 로펌 중 하나인 존스데이에서 국제중재싱가포르팀장으로 일한 잭 샤프 변호사 등이 각각 지난해, 올해 광장에 합류했다. 김 대표변호사는 “‘토털 솔루션’ 제공을 표방하는 대형 로펌으로서는 빈도가 높진 않지만 건당 거래 규모가 수백억원에 달하는 국제분쟁 시장도 결코 놓을 수 없는 분야”라고 했다.

국제분쟁 시장 겨냥을 위한 싱가포르 사무소 설립 계획도 공식화했다. 싱가포르는 세계 4대 국제중재 허브로 꼽히는 동시에 국제 금융기관들의 아시아 사무소가 몰려 있는 금융 중심지다. 김 대표변호사는 “현지 사무소를 통해 국제중재 시장과의 접점을 늘리는 동시에 글로벌 금융기관과의 교류도 본격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광장은 한국 기업이 다수 진출해 있는 인도네시아에 사무실을 내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현재 경기 상황에 관해 김 대표변호사는 “환율과 이자율, 유가, 관세 등 모든 경제 지표가 매우 불확실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외환위기 때처럼 극적인 충격이 발생하면 오히려 기업자문 시장은 커지기 마련”이라며 “불확실성 속에서 경기가 서서히 죽어가는 ‘슬로다운’(slowdown·둔화) 상황에선 개선 여지가 크지 않다”고 우려했다. 대외적으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 대내적으로는 조기 대통령 선거의 향방을 예측하기 어려운 현재로서는 기업 투자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초대형 변수 때문에 올해는 신규 팀 출범 일정을 미루고 있다.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지난해 호실적을 낸 비결에 대해 김 대표변호사는 “전통적으로 강한 M&A·금융 자문과 더불어 송무 분야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 관세 정책발(發) 생산기지 변동 등에 따른 신규 M&A 시장 창출, 신(新)정부 출범에 따른 세제 개편 등 새로운 정책·규제 대응에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서우/허란 기자 suw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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