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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반드시 이재명 막겠다…이길 사람 택해달라"

입력 2025-04-22 10:35   수정 2025-04-22 10:40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22일 “이재명을 막기 위해 그때도 지금도 저는 제 모든 것을 내려놓았다”며 “당을 살릴 사람, 나라를 구할 사람은 오직 안철수”라고 했다.

안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를 4명으로 압축하는 1차 예비 경선(컷오프)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제 당원 여러분의 결단이 필요하다”며 “이길 사람을 선택해 달라”고 당부했다.

안 후보는 지난 2022년 제20대 대통령선거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과 후보 단일화에 나선 것을 거론하면서 “그때 저를 움직인 단 하나의 일념은 ‘범죄 혐의자 이재명’만큼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는 책임감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윤 전 대통령과 단일화는 제 정치 인생에서 가장 큰 결단이었다”며 “단일화의 주역으로서, 탄핵당한 정당의 중진으로서 깊이 반성하고 사죄드린다”고 했다. 이어 “이재명이 다시 대한민국의 주권을 위협하는 이 순간 더 이상 침묵할 수 없었다”며 “다시 이재명을 반드시 막겠다는 결연한 각오로 나섰다”고 적었다.

당내 윤 전 대통령 ‘반탄파’(탄핵 반대파)를 겨냥한 비판도 쏟아냈다. 안 후보는 “반탄 법조인 출신 후보들의 정치적 행보, 국민을 배신한 선택은 역사 속에 고스란히 기록될 것”이라며 “(반탄파 후보들은) 결코 이재명을 이길 수 없다”고 했다.

그는 “3년 전에도, 지금 이 순간에도 이재명을 막겠다는 신념으로 자리를 지켜왔다”며 “죽어가는 당을 살릴 사람이 안철수”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1차 컷오프를 거쳐 2차 경선에서 후보를 2명으로 압축하고 내달 3일 전당대회를 열어 최종 후보자를 선출할 예정이다.

정상원 기자 top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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