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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글로벌 IPO 시장 회복세, "지정학적 리스크 및 AI 변수"

입력 2025-04-22 11:06   수정 2025-04-22 11:07

이 기사는 04월 22일 11:06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1분기 글로벌 기업공개(IPO) 시장이 회복세를 나타냈다.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와 인공지능(AI) 기술의 급부상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한층 심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22일 EY한영이 발표한 ‘2025년 1분기 EY 글로벌 IPO 트렌드 리포트(EY Global IPO Trends Q1 2025)’에 따르면 1분기 글로벌 IPO 시장에서는 총 291건의 IPO가 이뤄져 약 293억 달러 규모의 자금이 조달됐다. 작년 1분기와 비교해 IPO 건수는 3%, 조달 금액은 약 20% 증가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회복세가 본격화되며 IPO 건수와 조달 금액에서 모두 최대 지역이 됐다. 총 116건의 신규 상장을 통해 109억 달러가 조달됐다. 건수는 2% 감소했으나 조달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했다.

한국은 1분기에 23건의 IPO가 이뤄져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했다. 2021년 1분기(24건)에 이어 약 20년 만에 최대치다. 조달 금액은 12억655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69% 급증했다. 1분기 전체 글로벌 IPO 시장에서 건수 기준 3위, 조달 금액 기준 9위를 차지했다.

올해 국내 IPO 최대어였던 LG CNS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IPO 중 조달 금액 기준 2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IPO 시장 전체에서도 7위에 올랐다.

미주 지역은 62건의 IPO를 통해 89억 달러가 모였다. 전년 동기 대비 건수는 51%, 조달금액은 2% 늘었다.

EY한영은 “미국은 새로운 행정부 출범과 함께 IPO 시장 주도권이 더욱 강해졌다”며 “특히 미국에 상장한 기업 중 58%가 크로스보더(국경 간 거래) IPO일 만큼 글로벌 자본 유입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유럽·중동·인도·아프리카(EMEIA) 지역은 총 113건의 IPO로 95억 달러를 조달했다. 전년 동기 대비 건수는 9%, 조달금액은 4% 감소했다.

1분기 글로벌 IPO 시장은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정책 변화가 잇따르며 기회와 리스크가 혼재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EY한영은 분석했다.

EY한영은 “인플레이션 기대가 높아진 가운데 관세 정책은 미국은 물론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며 통화 정책의 불확실성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반면 항공우주·방위 섹터는 각국의 국방 지출 확대에 따라 투자금이 몰리며 관련 IPO 시장이 활기를 띌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인공지능(AI)이 단순한 기술을 넘어 IPO 시장의 새로운 게임 체인저로 부상하고 있다고도 분석했다. 테크놀로지, 헬스케어·생명과학, 금융 등 섹터에 속한 기업의 공시에서 AI가 가장 빈번하게 언급되었으며, 최근 상장한 기업들의 핵심 성장 청사진에서도 AI가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일부 기업들은 올해 하반기 또는 내년 초로 IPO 일정을 조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에 상장한 기업의 주가 흐름이 엇갈리는 등 시장의 방향성이 모호해서다.

박정익 EY한영 감사부문 마켓 본부장은 “1분기 글로벌 IPO 시장은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더욱 증폭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기존 질서를 재편하고 정책 변화가 새로운 기회의 지형을 형성하는 가운데 기술 혁신은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전환점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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