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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시장 ‘극과극’… 방산엔 뭉칫돈, 식품·물류 고전

입력 2025-04-22 15:40  

이 기사는 04월 22일 15:40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회사채 시장에서 업종별로 ‘극과 극’ 양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국방정책과 방향을 같이하는 방위산업체는 관세 정책 우려에도 강세를 보이는 반면, CJ대한통운·CJ제일제당 등 일부 업종은 ‘오버금리’ 발행이 이어지고 있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총포탄을 제조하는 방산업체 풍산은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에 힘입어 당초 3년물 1500억원 규모였던 회사채를 2000억원으로 증액 발행하기로 했다. 3년물 금리는 민간채권평가사 평균금리(민평) 기준 ±0.03%포인트 금리를 제시해 ?0.2%포인트에 목표액을 채웠다. 언더금리는 예상보다 낮은 수준의 금리를 의미한다. 회사채 발행 시 투자자의 높은 수요를 반영할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풍산의 신용등급 전망은 최근 A+(안정적)에서 A+(긍정적)으로 상향 변경됐다.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들이 방산, 조선 등 일부 인기 업종에 집중 투자하는 모양새다. 앞서 21일 수요예측을 진행한 방산기업 한화시스템도 회사채 2000억원 모집에 총 1조2000억원의 주문이 몰리며 인기를 끌었다. 2년물 500억원 모집에 4100억원, 3년물 1000억원 모집에 6500억원, 5년물 500억원 모집에 2300억원의 자금이 각각 들어왔다. 금리는 민평 대비 2년물 ?0.07%포인트, 3년물 ?0.09%포인트, 5년물 ?0.13%포인트에 확정됐다. 발행 규모는 4000억원으로 증액할 예정이다.

반면 CJ제일제당과 CJ대한통운은 ‘오버금리’ 발행을 피하지 못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7일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은 채웠으나, 발행 규모를 3000억원에서 6000억원으로 늘리면서 3년물 기준 민평금리보다 0.04%포인트 높게 제시해 발행했다. CJ대한통운 3년물 회사채도 민평 대비 0.03%포인트 높은 금리에 발행됐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국고채 금리 하락으로 반영된 만큼 당분간 기관투자가들의 투자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증권사 회사채 발행 담당자는 “국고채 금리 하락 기대감은 이미 시장에 반영된 상태인 만큼 그보다 낮은 금리 수준에서 기관투자가들이 투자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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