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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만 벌써 두 번째…하나은행 74억 규모 부당대출 사고 공시

입력 2025-04-23 17:23   수정 2025-04-23 17:42



하나은행에서 74억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하나은행은 영업점 직원이 사적으로 금품을 받고 허위 서류로 대출을 내준 부당대출 사고가 발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사고 금액은 74억7070만원이며 사고 발생 기간은 2021년 10월 12일부터 지난해 12월 26일까지다.

영업점 직원이 여신 거래처와 관련인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하고 허위 서류를 통해 대출을 내준 부당대출 사고다. 해당 직원은 사적으로 금전을 대차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나은행은 해당 직원을 대기발령으로 조치한 상태다. 추가적인 인사 조치와 함께 형사 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고금액 중 대부분이 담보여신으로 향후 부동산 매각을 통해 부실여신 회수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앞서 하나은행은 지난 14일 350억원 규모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부동산 구입을 위한 잔금대출 과정에서 허위 서류가 제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손실 예상 금액은 1억9538만원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향후 여신 서류 점검 및 심사, 취급 전반에 대한 시스템을 개선하고 검사 강화 등을 통해 재발 방지에 최선의 노력을 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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