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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 2년새 10분의 1토막…전기차 싸질까

입력 2025-04-23 17:36   수정 2025-04-24 01:06

리튬 가격 하락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배터리 투자 광풍이 일었던 2022년 말 ㎏당 600위안에 달한 리튬 가격은 현재 10분의 1 수준까지 떨어졌다. 배터리 소재사와 리튬 개발사의 시름이 깊어지는 가운데 전기차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3일 한국광해광업공단에 따르면 지난 22일 상하이거래소 기준 탄산리튬 가격은 ㎏당 68위안이었다. 2022년 11월 581.5위안으로 고점을 찍은 리튬 가격은 2023년 상반기 과잉 투자에 의한 공급 과잉 여파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침체) 우려에 지난해에는 100달러 선까지 밀려났다. 올해 들어서도 글로벌 배터리 시장이 회복하지 못하자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리튬 가격 폭락에 배터리 소재사들이 가장 ‘쓴맛’을 보고 있다. 리튬을 이용해 배터리 양극재 등을 만드는 소재사는 통상 배터리 셀 회사와 리튬가 및 양극재 판매가를 연동하는 내용의 계약을 맺는다. 리튬가가 계속 하락하면 과거 상대적으로 비싸게 리튬을 사서, 현재 싸게 양극재를 판매하는 ‘역래깅 효과’가 발생한다.

에코프로, 엘앤에프, 포스코퓨처엠, LG화학 모두 역래깅 효과로 올해 1분기 양극재 부문에서 적자를 냈거나 간신히 적자를 면한 것으로 추정된다. 리튬을 이용하는 중국 소재 회사는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으며, 글로벌 리튬 개발 기업도 고전하고 있다. 미국, 호주, 중국의 주요 리튬 광산 업체는 채산성 악화에 따라 인력 구조조정, 채굴 중단 조치를 취하고 있다.

다만 리튬 가격 하락이 전기차 캐즘을 극복할 단초가 될 것이란 긍정적 전망도 나온다. 리튬과 배터리 가격이 내려가자 완성차 생산 비용도 떨어지고 있다. 전기차 업체들이 제품 판매가를 인하할 여력이 생긴다는 의미다. 내연기관차보다 가격이 내려가면 전기차 보급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

한 배터리 업체 관계자는 “리튬뿐만 아니라 다른 배터리 광물 가격도 동반 하락하고 있다“며 “보조금 없이도 전기차 가격이 내연기관차와 비슷한 수준으로 맞춰지고 있다”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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