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신증권은 23일 CJ에 대해 주력 비상장 회사인 CJ올리브영에 대한 역성장 우려는 다소 과도하다면서, 올해 '상저하고'의 실적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상반기 주가 조정 시에는 비중을 확대하란 의견이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14만5000원에서 15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1분기 CJ의 2025년 1분기 실적은 자사 직전 추정치와 컨센서스를 소폭 밑돌 것으로 전망한다"며 "주된 이유는 CJ제일제당, CJ대한통운, CJENM, CJCGV 등 주요 연결 자회사와 계열사 실적이 컨센서스 대비 부진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회사의 주력 비상장 자회사인 CJ올리브영의 올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로 주가가 크게 조정 받았지만, 역성장 우려는 다소 과도하다는 판단"이라며 "올해 올리브영의 실적이 매출액 5조3500억원, 영업이익률 12~14%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이어 "매출 성장률은 상반기 9.8%·하반기 13.5%로 하반기로 갈수록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CJ올리브영의 자사주 매입으로 CJ 및 특수관계인의 올리브영에 대한 지분율이 100%에 달하게 돼 CJ와 올리브영의 합병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큰 상황"이라고 짚었다. 양 연구원은 "올리브영의 가치가 CJ의 주가에 반영돼야 한다는 시각도 있지만 하지만, 우리는 빠른 시일 안에 합병이 이루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고 부연했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회사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0조5857억원, 6121억원으로 추정했다. CJ의 주요 자회사별 1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 대비 대부분 10% 이상 밑돌 것이란 분석이다.
그는 "특히 CJ올리브영의 1분기 매출액은 1조17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할 전망"이라며 "역성장 우려는 과도하다"고 강조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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