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IST는 토베시미그의 담도암 환자 대상 1차 치료제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이다.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전이성 담도암을 진단받은 환자 약 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토베시미그는 현재의 담도암 표준 1차 치료요법인 젬시타빈, 시스플라틴, 듀발루맙과 병용 투여되며 오픈라벨 형태로 설계됐다. IST는 1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안전성 평가 단계를 거친 후 3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확장 코호트로 이어질 예정이다.
주요 목표는 6개월 무진행 생존률(PFS), 병용요법의 안전성 및 내약성 평가, 토베시미그의 최대 내약용량(MTD) 도출이다. 또한, 객관적 반응률(ORR), 반응지속기간(DoR), 전체 생존율(OS) 등도 함께 평가될 예정이다.
토마스 슈츠 컴퍼스 테라퓨틱스 대표 겸 이사회 부회장은 “담도암 환자에게 토베시미그를 1차 치료제로 투여하게 된 이번 연구는 컴퍼스에게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토베시미그의 2차 치료제 가능성 평가를 위한 임상 2/3상을 보완하는 연구”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연구는 최근 1차 평가변수를 충족했고 부차적 평가변수인 PFS, OS에 대한 결과는 올해 4분기 발표될 예정”이라 말했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토베시미그는 앞서 임상 2/3상 톱라인(Top-line) 발표에서 기존의 2차 표준 치료요법인 폴폭스 대비 높은 ORR을 보이며 1차 평가지표를 충족시켰다”며 “임상적 이점 비율(CBR) 역시 61.3%로 고무적인 수치를 보이고 있는 만큼, 향후 토베시미그의 잠재적 가치는 매우 크다”라고 말했다.
에이비엘바이오가 개발한 토베시미그는 신생혈관의 생성과 종양 내 혈관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DLL4 및 VEGF-A 신호 전달 경로를 동시에 차단하는 이중항체다. DLL4와 VEGF-A를 동시에 억제하는 토베시미그의 작용 기전은 종양 성장 억제에 관여해 강력한 항암 효능을 보인다. 토베시미그의 한국 외 글로벌 권리를 보유한 컴퍼스 테라퓨틱스는 토베시미그 및 파클리탁셀 병용요법을 파클리탁셀 단독요법과 비교 평가하는 임상 2/3상(COMPANION-002)를 진행 중이다. 해당 임상은 이전에 치료받은 전이성 또는 재발성 절제 불가능한 담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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