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투자증권은 24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예상을 크게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내놔 미국 관세 정책 우려를 불식시켰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30만원에서 135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2983억원, 영업이익 4867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7%와 12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실적 발표 직전 집계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내부 거래 감소와 4공장의 안정적 가동률 상승에 기반한 매출 증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어시밀러 판매 호조와 높은 환율 등으로 우호적 상황이 지속됐다”며 호실적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 같은 호실적이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악영향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을 것이란 분석도 눈길을 끈다. 엄 연구원은 “최근 미국 관세 영향에 대한 우려로 미국 내 제조시설을 보유한 의약품 위탁 개발·생산(CDMO) 계약이 증가하는 추세”라면서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내 제조시설 없이도 지난 1월 유럽 소재 제약사와 2조원 수준의 역대 최대 규모의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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