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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타일 디자이너 천정민, 감각적 니트 컬렉션으로 국제 디자인상 3관왕

입력 2025-04-25 09:00  


텍스타일 디자이너 천정민(Jungmin Chun, 활동명 Jessy Chun)이 니트를 감정의 언어로 풀어낸 실험적 작업으로 국제 디자인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대표 컬렉션 ‘My Wanderland’는 국제적인 디자인 공모전 2025 French Fashion Design Awards에서 Textile Innovation 부문 금상, Titan Innovation Awards Fashion Design 부문 금상, 2025 New York Product Design Awards에서 Fashion Design 부문 은상을 수상하며 예술성과 기술적 완성도를 동시에 인정받았다.

‘My Wanderland’는 천 디자이너가 자신의 내면 깊은 곳에서 길어올린 감정과 무의식을 색과 소재, 질감을 통해 형상화한 니트 컬렉션이다. “색과 질감이 만날 때 감정이 옷으로 태어난다”는 그녀의 철학처럼, 실의 결, 니팅 구조, 컬러의 흐름 속에 감정의 결이 자연스럽게 녹아든다. 이번 작업은 착용자가 옷을 통해 자신의 감각과 기억을 마주하며, 익숙한 현실에서 잠시 벗어나 내면의 자유를 체험하도록 의도된 창작 여정이다.

이 컬렉션은 싱글 베드 니팅 머신을 활용한 수작업 중심의 창작 과정을 통해 완성됐다. 다양한 굵기와 질감을 가진 실, 울, 모헤어, 메탈릭 얀 등을 조합해 독특한 텍스처와 리듬을 형성했고, 니트웨어를 단순한 의복이 아닌 조형 예술로 확장하는 시도를 보여줬다. 천 디자이너는 “디자인을 의식적으로 접근하면 늘 익숙한 결과가 나오지만, 무의식적으로 작업할 때 나조차 몰랐던 감정이 자연스럽게 형태로 나타난다”고 말했다.

천 디자이너는 예술학교인 로드아일랜드 디자인스쿨(RISD)에서 어패럴 및 텍스타일 디자인을 전공했으며, 졸업 후 Coach 등 뉴욕의 주요 패션 하우스에서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그녀의 관심은 텍스타일을 넘어서 ‘감각 기반 디자인’ 전반으로 확장되었고, 현재는 자동차 산업의 CMF(Color, Material, Finish) 디자이너로도 활동하며 산업 간 경계를 허무는 디자인 철학을 실천하고 있다.

그녀는 “패션이든 자동차든 결국 사용자의 감정에 작용하는 것이 디자인의 본질”이라며 “색과 재질, 마감의 선택이 사용자의 경험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고려하며 작업하고 있다”고 전했다. CMF 디자인은 자동차 실내를 구성하는 컬러, 소재, 질감 등을 설계하는 작업으로, 그녀가 패션을 통해 다져온 감각적 통찰이 고스란히 녹아들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더 많은 사람들과 감정적으로 소통할 수 있으면서도, 동시에 저만이 표현할 수 있는 조형 언어를 발전시키고 싶다”며 “텍스타일과 컬러라는 미디어를 통해 감정을 시각화하는 디자인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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